▲ 미국 저명 기자 제프 파산이 브라이언트가 보스턴 레드삭스로 간다고 트위트를 남겼다. 그러나 보스턴으로 가는 선수는 컵스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사진)가 아닌 오른손 투수 잭 브라이언트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 기자 트위터 하나가 시카고 컵스 팬들 심장을 들었다 놨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보스턴 레드삭스가 컵스로부터 브라이언트를 영입했다"고 알렸다.

컵스 팬들은 팀 대표 선수인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떠올릴 법했다. 컵스는 이번 오프 시즌 리빌딩 팀을 만들기 위해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에이스 일본인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와 포수 빅터 카라티니를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보냈다. 

주축 3루수 브라이언트 브라이언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자유 계약 선수)가 된다. 브라이언트는 트레이드 매물로 나왔지만, 이뤄지지 않았고 올해 1950만 달러에 연봉 계약을 맺었다. 

브라이언트는 컵스를 대표하는 내야수다. 그는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하고 2016년 39홈런 102타점 OPS 0.939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MVP에 선정됐다. 2020년 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6, OPS 0.644, 4홈런 11타점에 그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80, OPS 0.889, 142홈런 414타점이다.

파산 기자의 트레이드 소식에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이 따랐지만, 실제 보스턴으로 가는 선수는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아닌, 잭 브라이언트였다. 잭 브라이언트는 22세 오른손 투수다.

컵스가 지난해 조시 오시치를 영입하면서 보스턴에 추후 지명권을 줬다. 보스턴은 오시치를 보낸 대가로 잭 브라이언트를 선택했다. 브라이언트는 마이너리그에서 1시즌을 뛰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2경기 등판 21⅓이닝 투구, 1승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1.27이다.

파산의 트위터를 본 'MLB 인사이더' 헥터 고메스는 "모든 컵스 팬이 방금 심장 마비를 겪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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