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웅은 지난 11일 원챔피언십에서 야마다 테츠야에게 파운딩 TKO승을 거두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투신' 김재웅(27, 화정 익스트림컴뱃)은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페더급 타이틀전을 향한 마지막 관문을 남겨 뒀다.

오는 4월 14일 싱가포르 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원 온 TNT(ONE on TNT) 2'에서 전 챔피언 마틴 응우옌(31, 호주)과 대결한다. 응우옌을 꺾으면 챔피언 탄 리에게 향할 수 있다.

김재웅은 익스트림컴뱃 임재석 관장, 조정현 감독 밑에서 성장한 날카로운 스트라이커. 국내 단체 TFC 페더급 챔피언을 지냈다.

2019년 원챔피언십에 진출해 기록한 승-패-승을 포함, 총 전적은 11승 4패다. 현재 원챔피언십 페더급 랭킹 5위에 올라 있다.

상대 응우옌은 원챔피언십을 대표하는 파이터 중 하나로, 현재 페더급 랭킹 1위다. 두 체급 챔피언에 올라 있었으나 라이트급 타이틀을 2018년 반납했고, 페더급 타이틀은 지난해 10월 탄 리에게 힐훅 서브미션으로 빼앗겼다.

김재웅은 후진을 모르는 싸움꾼이다. '투신'이라는 별명도 난타전을 좋아하는 그의 스타일에서 따왔다. 반면 경기가 끝나면 눈물을 펑펑 흘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기면 감격의 눈물을, 지면 아쉬움의 눈물을 쏟는다.

이번 경기에선 어떤 눈물을 흘릴까? 김재웅은 SNS로 응우옌에게 "4월에 봅시다. 이기러 갑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원챔피언십은 오는 4월 대회를 미국 방송 채널 TNT로 중계한다. 김재웅이 응우옌을 잡으면 북미 종합격투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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