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르겐 클롭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여유가 있었다.

리버풀은 오는 29일(이하 한국 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상대는 토트넘이다.

좋지 않은 분위기에 강팀을 만났다. 리버풀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지난 22일엔 강등권에 있는 번리에게 0-1로 졌다. 이날 패배로 깨질 것 같지 않던 홈 무패행진도 69경기에서 멈췄다.

직전 경기에선 FA컵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3으로 고개를 숙였다. 확연한 하락세다.

클롭 감독은 최근 리버풀이 부진한 이유가 상대 팀의 극단적인 수비 전술에 있다고 했다. 28일 진행한 공식 기자회견에서 "상대가 깊숙이 내려 앉아 수비를 하다가 한순간에 올라와 역습하는 전술로 우리를 공략한다. 제일 큰 문제는 바로 이 점이다"라고 말했다.

리버풀은 현재 리그 5위에 있다. 토트넘은 리버풀에 승점 1점 뒤진 6위다. 29일 경기 결과로 두 팀의 순위는 바뀔 수 있다. 리버풀이 내려간다면, 리그 2연패 가능성도 같이 낮아진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지금의 리버풀은 위기가 아니라고 했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사람들은 지금 리버풀이 최악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단기간의 결과로 팀을 평가하는 것은 정당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며 좀 더 멀리 볼 것을 강조했다.

"우리는 먼 미래까지 보며 모든 의사결정을 한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우승컵을 지키는 것과 별개로 우리는 올 시즌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매경기 이기는 걸 목표로 한다. 분명한 건 리버풀이 우승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것이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유독 부상선수들이 많아 휘청거리고 있다. 부상선수들이 돌아온다면 아직은 우승 경쟁을 벌일 시간이 남아있다. 클롭 감독은 "올해 우리가 얼마나 높이 올라갈지 도전하겠다. 이번 시즌 우승하지 못한다면, 다음 시즌 다시 도전할 것이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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