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이 28일(한국시간) 지난 시즌 깜짝 성적을 낸 팀을 조명하며 2021년을 예상했다.

매체는 가장 먼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언급했다. 지난해를 앞두고 토론토는 FA(자유 계약 선수) 선발투수 류현진을 4년 8000만 달러에 영입했다. 류현진은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 최고 왼손 투수에게 주어지는 워렌 스판상을 수상했다. 류현진이 등판한 12경기에서 토론토는 9승을 챙겼다.

류현진을 앞세운 토론토는 32승 28패,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차지했다. 토론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확대된 포스트시즌의 수혜자였다. 그들은 2016년 이후 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MLB.com은 "토론토가 투자한 유망주들은 2020년 결실을 맺었다. 30세 이하 선수 7명이 OPS+(조정 OPS) 100을 넘겼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을 만큼 좋았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졌다"고 말했다.

매체는 "오프 시즌 조지 스프링어를 영입했다. 토론토는 FA 최고 타자를 얻었다. 다음 구원투수 커비 예이츠, 유격수 마커스 세미언을 내야에 추가했다"며 보강도 착실하게 이뤄졌다는 점을 짚었다.

MLB.com은 "소문에 따르면 토론토는 여전히 트레버 바우어와 연결돼 있다. 그를 얻지 못하게 되더라도 분명히 선발 로테이션을 추가할 계획이다. 지난해 토론토보다 상황이 낫다. 더 높은 곳을 향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MLB.com은 "2021년 토론토는 아직 뉴욕 양키스를 이기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바우어를 얻는다면,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2020년 첫 발을 내디딘 토론토는 2021년 치열한 포스트시즌 경쟁 팀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다. 이제 토론토는 어디서 야구를 할지만 정하면 된다"고 예상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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