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황희찬(24, 라이프치히)이 프리미어리그와 연결됐다. 영국 현지에서도 황희찬 웨스트햄 임대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황희찬이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는다면, 상업적 수익까지 증가할 거로 기대했다.

영국에서 웨스트햄 소식을 다루는 '해머스 뉴스'는 27일(한국시간) "웨스트햄이 라이프치히 공격수 황희찬을 노린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세바스티앙 할러 빈자리를 황희찬으로 메우려 한다. 임대 협상은 꽤 진전된 상황"이라고 알렸다.

황희찬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 엘링 홀란드, 미나미노 다쿠미와 핵심으로 맹활약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치를 입증했다. 리버풀, 라치오 원정에서 저돌적인 돌파로 찬사를 받았다. 

프리미어리그, 분데스리가 클럽들이 황희찬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라이프치히는 첼시로 떠난 티모 베르너 공백을 메우길 원했다. 황희찬 선택은 라이프치히였고, 이적료 900만 유로(약 121억 원)에 등 번호 11번을 받았다.

라이프치히는 언어와 문화적으로 이질감이 없었다. 황희찬은 2018년 함부르크 임대로 분데스리가 경험도 있었다. 두각을 보이지 않았지만 한번 경험한 리그다. 잘츠부르크와 같은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었다. 실제 분데스리가 개막 전에 열렸던 DFB 포칼에서 1골 1도움으로 기대를 현실로 바꿨다.

출발은 좋았지만 분데스리가에서 기회가 오지 않았다. 초반에 부상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중요한 시기에 컨디션을 올리지 못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전술에 좀처럼 녹아들지 못했고, 컵 대회 포함 9경기에 불과했다. 총 플레이 타임은 269분이 전부였다. 

겨울에 반등이 필요했다. 베르너 공백을 메우려고 많은 공격수를 데려온 만큼, 황희찬 입지도 불투명하다. 라이프치히에서 주전 경쟁을 하기보다 새로운 환경에서 분위기 전환을 꾀한 모양새다. 최초에 마인츠 임대설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웨스트햄과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영국 현지에서도 황희찬 임대를 기대하는 눈치다. '해머스 뉴스'는 "황희찬은 최전방에서 성실하게 뛰는 스트라이커다. 다재다능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전방 어디에서도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업적인 가치도 인정했다. 매체는 "한국인들이 프리미어리그 시청과 관련 상품 구매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감안했을 때, 상당히 좋은 영입이 될 것이다. 황희찬이 온다면 웨스트햄에 상업적 수익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며 환호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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