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에서 김용진이 우승을 차지했다.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가수 김용진이 '불후의 명곡'에서 명품 감성으로 최고의 듀엣 무대를 펼쳤다.

김용진은 23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친구 특집에서 동갑내기 절친인 신유와 함께 바이브의 '술이야'를 듀엣 무대로 선곡해 애절한 하모니를 선보였다.

짙은 감성을 자랑하는 발라더 김용진은 트로트 대세 신유와 장르를 뛰어넘은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동갑내기 절친답게 대기실에서부터 특급 케미를 드러냈다.

김용진은 "20대 중반에 음악이라는 매개체로 만난 신유와 15~16년 친구"라고 인연을 소개했고, 신유는 "용진이는 천상 가수이자 아티스트다. 하지만 무대에서 내려오면 바보"라며 "용진이가 음악과 함께 늙었으면 좋겠다"고 재치 있게 화답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이날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오른 김용진은 신유와 사이좋게 손을 잡고 우정을 선보였다. 본격적으로 음악이 흐르자 첫 소절부터 곧바로 감정을 잡으며 진중한 매력을 발산했다. 김용진과 신유는 서로 다른 음색과 창법을 마음껏 보여주다가도 완벽한 하모니를 이뤄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하이라이트 부분에 터져 나온 김용진의 고음은 소름까지 유발했다.

두 사람의 무대를 지켜보던 동료 가수들은 "김용진 씨가 노래할 때 너무 섹시하다. 노래하는 남자를 보고 섹시하다고 느낀 건 처음이다"고 말하는가 하면 "숨을 쉴 수 없었다"며 눈물을 글썽일 정도로 감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 후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무대에 대한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자 김용진은 소속사를 통해 "2021년 첫 스케줄이었던 '불후의 명곡'에서 우승을 하게 되어 기쁘다. 20대 때 음악을 하면서 만난 친구 신유와 한 무대에 서면 어떨까 상상만 했는데 현실로 만들기까지 10년이 훌쩍 넘었다. 그래서 이번 무대가 더 뜻 깊다.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가수가 되겠다"는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용진은 최근 오랜 매니저와의 의리로 태풍엔터테인먼트에 공동 대표로 합류하며 더욱 활발한 활동과 좋은 음악을 예고했다. '봄날'을 비롯한 각종 드라마 OST 참여, 2018년 '불후의 명곡' 왕중왕전 우승 등 특유의 허스키한 보이스로 사랑 받고 있는 김용진은 최근 '밤, 밤, 밤 (헤프고 아픈 밤)'을 발매하고 호평 받았다.

김용진은 '로또싱어'와 '불후의 명곡' 등 다양한 방송 활동을 이어가며 계속해서 짙은 감성을 담은 노래를 들려줄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gyumm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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