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수 ⓒKBL
[스포티비뉴스=잠실, 이민재 기자] 최진수(현대모비스)가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81-66으로 이겼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5연승을 질주하며 19승 13패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통산 700승째를 기록하면서 KBL 역대 단일 팀 최초 700승 대기록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날 벤치 싸움에서 현대모비스가 우위를 점했다. 42-24로 크게 앞섰다. 그 중심에는 최진수가 있었다. 이날 28분을 뛰면서 11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1블록 FG 3/7 FT 4/4로 활발한 움직임을 펼쳤다.

최진수는 올 시즌 정든 고양 오리온을 떠나 현대모비스에 안착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팀을 옮기게 되었다. 

그는 새 팀에서 새로운 역할을 받아들이고 있다. 그동안 파워포워드로 나서던 최진수가 스몰포워드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1~3번 수비와 함께 공격에서는 픽앤롤 등 그동안 하지 않았던 임무를 수행 중이다. 

최진수는 경기 후 승리 소감을 밝히면서 농구를 다시 배우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공격과 수비 모두 걸음마를 떼는 느낌으로 배우고 있다. 다 뜯어고치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동안 1~3번 수비는 짧게 했었는데 꾸준히 하는 건 처음이다. 공격에서도 픽앤롤을 자주 펼친 적이 없었는데, 감독님과 코치님이 많이 가르쳐주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디테일하게 배우고 있다. 지금 재미있게 배우고 있고, 점점 기량이 늘고 있다. 1~3번 수비가 재밌다"라고 덧붙였다.

그의 농구는 이제 시작이다. "트레이드 이후 기복이 심했다. 슛도 안 들어갔다. 감독, 코치님이 자신감을 심어주고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 힘이 난다"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번 잘 풀리지 않으면 구렁텅이에 빠지게 된다. 감독, 코치님이 잘 이끌어주고 있다. 혼날 때는 혼나더라도 계속 이야기해주니 큰 도움이 된다"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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