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리 본즈(왼쪽)-행크 애런. ⓒ 배리 본즈 인스타그램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진정한 홈런왕 행크 애런이 23일(한국 시간) 세상을 떠났다.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1위 배리 본즈가 그의 죽음에 애도의 뜻을 남겼다.

애런은 195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976년 은퇴했다. 1957년, 1963년, 1966년, 1967년 홈런왕에 올랐으며, 2007년 8월 8일 이전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애런 이전 홈런 부문 1위 타자는 베이브 루스로 714개 홈런을 쳤다.

2007년 8월 8일 애런 기록은 본즈에 의해 깨졌다. 본즈는 애런을 넘어 762개 홈런으로 은퇴했다. 그러나 본즈는 금지 약물 복용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사람들은 애런을 진정한 홈런왕으로 부르고 있다.

애런은 인종차별이 심한 상황에서도 빛났다. 21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다. 1957년에는 내셔널리그 MVP에 선정됐다. 통산 2297타점은 현재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1위다. LA 에인절스 앨버트 푸홀스가 현역 1위인데, 애런을 넘기 위해서는 197타점을 더 만들어야 한다. 애런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305, OPS 0.928, 755홈런, 2297타점이다.

애런 사망 소식을 들은 본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애런의 죽음에 대해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한다. 나는 운이 좋게 내 선수 경력 동안 애런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애런이 경기장에서 또는 경기장 밖에서 한 모든 일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갖고 있었다. 그는 우상이자 전설이다. 많은 사람은 진정한 영웅을 그리워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은 역경을 이겨낸 선구자다. 우리 아프리카계 미국인 야구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여줘서 감사하다. 당신을 롤모델로 삼고 꿈을 꿨고, 꿈꾸지도 못했던 미래를 현실로 만들어냈다. 애런의 죽음은 야구를 사랑하는 우리 모두가 느낄 것이다. 그의 임팩트는 내 마음속에 영원히 새겨질 것이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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