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트하우스 시즌2' 포스터. 제공| SB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펜트하우스 시즌2'가 스포일러와 전쟁 속에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SBS 새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 시즌2'(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의 최근 키워드는 스포일러 방지다. 시즌2 전개에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쏠린 만큼 아직 공개되지 않은 시즌2 내용이 공개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고 있다는 것.

이미 '펜트하우스 시즌2' 일부 내용은 피치 못하게 공개된 상태다. 적은 내부에 있었다. 김수민 SBS 아나운서가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 브이로그를 올렸다가 '펜트하우스 시즌2' 내용이 공개된 것. 김수민 아나운서는 대본을 연습하는 영상을 빠른 배속 효과를 줘 올렸는데, 탐정 저리가라할 촉을 자랑한 한 시청자가 이를 느린 배속으로 다시 돌려봤다가 '펜트하우스 시즌2' 내용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김수민 아나운서가 읽은 대본에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다. 주단태(엄기준), 천서진(김소연)은 약혼을 발표했고, 시즌1에서 심수련(이지아)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썼던 오윤희(유진)가 자수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시즌2 내용을 조금이나마 짐작해 볼 수 있는 충격적인 스포일러라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예상치 못한 'X맨'을 만난 '펜트하우스 시즌2' 제작진의 당혹감도 컸다. 관계자에 따르면 제작진은 작품에 참여하는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시즌2 내용을 함구, 또 함구해줄 것"을 여러 차례 당부했다. 촬영의 편리를 위해 파일로 제공하는 대본도 인쇄해 엮은 책 대본으로만 제공하고 있다. 혹시 모를 내본 내용 유출 가능성도 각별히 관리하기 위해서다. 

▲ '펜트하우스' 포스터. 제공| SBS
그러나 '펜트하우스 시즌2'에 대한 너무 뜨거운 관심은 이곳저곳에서 누수를 불러오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지인발 스포일러'가 난무하고 있기 때문. 오윤희, 천서진, 하윤철 등 주요 인물들을 둘러싼 '카더라 설'이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다. 물론 조심성 없는 관계자가 흘린 것인지, 혹은 너무 큰 관심이 만들어낸 가짜 내용인지 확인된 바는 없지만, 관계자들은 스포일러 막기가 시즌2의 가장 큰 관건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야외 촬영을 진행할 때도 다들 노심초사하고 있다. 지켜보는 눈이 워낙 많아 어디서 어떻게 드라마가 스포일러 될지 모르는 상황 아닌가"라며 "시즌2가 공개될 때까지 시청자들 역시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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