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PB 데뷔를 준비하고 있는 에릭 테임즈. ⓒ테임즈 SNS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강력한 파워를 지닌 외국인타자들을 영입한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올 시즌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중심타선 구상을 일부 공개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19일 모토키 다이스케 수석코치의 말을 빌려 “요미우리는 저스틴 스모크와 에릭 테임즈에게 각각 5번과 6번 타순을 맡길 예정이다. 대표 장거리 타자인 4번 오카모토의 뒤가 중요한 만큼 이렇게 타순을 짤 생각이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올겨울 스모크와 테임즈를 영입했다. 스모크는 연봉 600만 달러, 테임즈는 120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NPB로 향했다.

둘 모두 타고난 파워를 지닌 홈런타자로 분류된다. 스모크는 메이저리그 통산 196홈런을 때려냈고, 테임즈는 96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테임즈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뛰면서 3년간 통산 124홈런을 쏘아 올렸다. 2015년에는 47홈런을 기록하고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처럼 강력한 힘을 지닌 홈런타자들의 가세로 요미우리는 막강한 중심타선을 갖추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존 4번타자 오카모토 카즈마와 시너지 효과도 바라고 있다.

모토키 수석코치는 “역시 오카모토의 뒤 타순이 중요하다. 5번과 6번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면, 4번에게 승부를 피하면서 볼넷으로 걸어 나가는 경우가 늘어나게 된다. 득점력을 올리기 위해선 스모크와 테임즈의 몫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외국인선수 특별 대우는 예고하지 않았다. 모토키 수석코치는 “그렇다고 해서 특별 대우는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타국으로 온 만큼 누구가 뛸 수 있다는 생각은 그만두면 좋겠다”고 잘라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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