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린가드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델레 알리(24, 토트넘 홋스퍼) 파리 생제르맹 임대설에 많은 선수들이 술렁인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복귀설에 이어 제시 린가드(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설까지 있다. 현지 매체들은 린가드 영입설에 고개를 저었다.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팀 출신이다. 2012년 23세 이하(U-23) 팀을 거쳐 1군에 합류했다. 레스터 시티, 버밍엄 시티, 브라이튼 등에서 임대로 프로를 경험했다. 2선에서 활동량을 기반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 넣는 타입이었다.

2015년 더비 카운티 임대 뒤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본격적으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기량을 테스트했지만 기대보다 성장하지 못했다. 기회를 받아도 특출나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현재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09경기 33골 20도움이다. 이번 시즌에는 카라바오컵(리그컵)과 FA컵 3경기 출전이 전부다.

완벽하게 주전 경쟁에서 실패했다. 프리미어리그 출전은 전무하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선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 도니 판 더 비크 등 수준급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사실상 린가드 자리는 없다. 

19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많은 구단들이 린가드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꼴찌에 있는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즉시 전력감으로 낙점했고 겨울 임대를 원하고 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마르세유, FC포르투, 인터밀란, AC밀란이 린가드에게 러브콜을 보낼 생각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토트넘도 있었다. 토트넘 무리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에 린가드를 꽤 활용했다.

현재 연결되는 에릭센보다 몸값은 저렴하다. 에릭센은 인터밀란으로 떠나면서 주급 23만 파운드(약 3억 3000만 원)를 받고 있지만, 린가드는 주급 7만 5천 파운드(약 1억 1235만 원)에 불과하다. 빡빡한 토트넘 주급 체계에 알맞은 선수다.

현지에서는 납득할 수 없는 분위기다. 린가드 이적설이 퍼지자, 영국 매체 'HITC'는 "토트넘으로 이적한다는 소문은 정말 기이하다(truly bizarre). 무리뉴 감독 아래서 107경기 20골 11도움을 기록했고 끈끈한 관계에 있지만 토트넘 현재 스쿼드를 강화할 거라고 판단되지 않는다"라며 분통했다.

린가드가 토트넘에 온다면, 토트넘 팬들이 분노할 거로 전망했다. 매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린가드를 보낼지 결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델레 알리를 보내고 린가드를 데려온다면 현지 팬들은 화를 낼 것이다. 린가드는 지금 무리뉴 체제에서 기괴한 표적"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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