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은 델레 알리를 쉽게 놓아주지 않을 생각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분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델레 알리(24, 토트넘 홋스퍼)를 원한다. 하지만 토트넘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완전 영입 옵션을 붙여야 임대를 허락할 참이다.

알리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래에서 프리미어리그 최고 레벨까지 성장했다. 세컨톱과 공격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창의적인 패스와 유려한 골 감각을 보였다. 한때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DESK' 라인으로 유럽을 호령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까지 해냈다.

지난 시즌 초반부터 조금씩 폼이 떨어졌지만, 토트넘에서 대체 불가 선수였다. 포체티노 감독 경질 뒤에 조세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도 입지는 굳건할 거로 예상됐다. 무리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에 알리를 원했고, 과거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프랭크 램파드, 메수트 외질 등 창의적인 선수들 기용을 즐겼다.

기복과 불성실한 훈련 태도에 이렇다 할 역할을 부여받지 못했다. 탕귀 은돔벨레와 지오바니 로 셀소가 자리를 메우면서 완전히 입지를 잃었다. 현재까지 컵 대회 포함 12경기에 출전했지만 대부분 교체였다. 총 플레이타임은 472분에 불과하다. 

포체티노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에 부임하면서 '옛 제자'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누구보다 알리를 잘 활용했기에 겨울 이적 시장에 데려오려고 한다. 영국과 프랑스에서 알리의 파리 생제르맹 이적설을 보도했고, 수주 내에 결정될 거로 알려졌다.

걸림돌이 있다. 토트넘은 알리를 그냥 파리 생제르맹에 보내지 않으려고 한다. 무리뉴 감독 플랜에서 제외된 만큼, 확실한 옵션을 보장 받길 원한다. 'GFFN'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임대를 보내주는 대신에 5000만 유로(약 667억 원) 완전 영입 옵션을 넣길 원한다.

자본이 많은 파리 생제르맹이지만, 완전 영입 옵션은 부담이다. 무리뉴 감독 아래서 한동안 뛰지 못했기에 실전 감각도 확신할 수 없다. 최근에는 토트넘이 스쿼드 뎁스를 위해서 알리를 보내지 않을 거라는 이야기까지 들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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