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SBS '런닝맨'은 '다시 쓰는 런닝맨' 2탄으로 꾸며졌다. 승자는 '런닝맨'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는 기획의도와 멤버 소개글을 마음대로 쓸 수 있었고, 멤버들은 최선을 다해 대결을 벌였다.
치열한 대결 결과 승자는 뜻밖에 유재석. 유재석은 40만원의 원고료를 전달받고 홈페이지 기획 의도와 멤버 소개글을 직접 썼다.
방송 이후 곧장 바뀐 '런닝맨' 홈페이지는 유재석의 입맛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유재석은 자신의 소개 사진을 과거 '유퀴즈 온 더 블록'에서 야옹이 작가가 그려준 꽃미남 버전 그림으로 바꾸고 자신을 "런닝맨의 자존심. 본인은 아니라는데도 멤버들이 인정하는 런닝맨 외모 서열 1위. 웃음이면 웃음, 추리면 추리, 스피드면 스피드. 다른 멤버들의 부러움을 사는 진짜 능력자이자 런닝맨의 공식 장난꾸러기. 그리고 유르스윌리스"로 바꿨다.
반면 다른 멤버들은 모두 굴욕사진으로 프로필을 바꾸고 소개도 마음대로 바꿨다. 김종국의 경우 별명을 "여름엔 김찌찌. 그 외 계절엔 김관장"이라고 소개하며 "내 마음은 간장 종지! 깡패에서 대상까지! 회식도 미우새를 더 챙기는 미운 새끼! 2020년 연예대상 수상을 축하합니다"라고 썼고, 지석진은 "지석진은 초창기에 빠지려 하였으나 지금은 런닝맨이 최고라고 하고 다녀 주변에서 빈축을 사고 있음"이라고 소개했다.
하하에 대해서는 "세 아이의 아빠이자 자타공인 런닝맨 공식 꼰대. 아직도 본인만 모름, 아니 인정 안 하고 싶어 함"이라며 "작디작은 콴 엔터테인먼트 먹여 살리려고 푼돈만 쥐여주면 열심히 뛰고 있는 CEO. 최근 나에게 과메기를 보내줬음"이라고 설명했다.이광수는 "B급은 가라. 난 오직 A급만 챙긴다"며 "키가 3m까지 클 수 있는데도 노력을 안 하는 스타 버틀러"라고 언급했다.
송지효에 대해서는 "런닝맨 멤버들과의 케미가 엄청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없다고 할 수는 없다. 한 마디로 지효는 요즘 웃긴다"라고 썼고, 전소민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지켜본 결과 돌아이가 맞음. 한민관 닮은 유일한 여배우로 활동 중 개그맨보다 웃길 자신 있다!"며 가능한 종목을 소개했다.
특히 양세찬에 대해서는 "잇몸 미남. 여자 친구가 있는 듯함"이라며 "김종국의 애착 인형. 하지만 뒤에서 김종국 욕을 하고 다님. 종국은 일단 모른 척하다가 증거가 잡히면 죽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재석은 '런닝맨'의 본령을 '웃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획의도에서 "버라이어티 예능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요즘 10년 넘게 일요일 저녁을 책임지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버라이어티 예능 중 하나이다. 이 프로그램은 수많은 스타와 멤버들이 함께 게임 및 미션을 하며 여러 곳을 돌아다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예능의 많은 재미 요소 중 오로지 웃음에 집중한다"고 썼다.
또 양세찬의 아이디어를 빌려 "눈 떠라! 빅재미 들어간다! 입 벌려라! 큰 웃음 들어간다! 마음을 열어라! 유익한 교훈 들어간다!"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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