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 스프링어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 매체 'CBS스포츠'가 18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프 시즌 행보에 대해 낙관적인 해석을 내놓으면서도, 다른 팀들보다 불리한 위치에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토론토는 지난해 시즌이 끝나고 적극적인 자세로 오프 시즌을 맞이했다. 지난해 토론토는 32승 28패 승률 0.533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에서 턱걸이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2016년 이후 4년 만에 맞이하는 포스트시즌 무대였다. 

지난해 시즌을 앞두고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한 류현진의 활약이 있었고, 보 비솃, 캐번 비지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등 젊은 선수들 활약이 토론토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중심을 잡고 있는 젊은 선수들이 성장한 가운데 토론토 마크 샤피로 사장과 로스 앳킨스 단장은 '윈 나우' 팀을 만들기 위해 오프 시즌 선수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토론토는 팀 타선을 강화해줄 다양한 야수들과 류현진과 짝을 이룰 에이스급 선발투수를 찾고 있다. 그러나 이렇다 할 성과는 현재까지 없다.

'CBS스포츠'는 "대어급 선수 영입에서 계속 실패하지만, 스프링캠프 전까지 아직 성공을 거둘 시간이 있다"며 지금까지 실패보다 앞으로 오프 시즌 운영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매체는 토론토가 리암 헨드릭스, 김하성, DJ 르메이휴, 프란시스코 린도어, 스가노 도모유키 영입전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점을 설명하며 "토론토는 젊은 코어를 갖고 있고, 류현진이 대어를 낚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오프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토론토는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CBS스포츠'는 "아직 르메이휴 외 모든 최대어급 FA 선수들은 계약을 맺지 않았다. 트레버 바우어, JT 리얼무토, 조지 스프링어와 모두 연결돼 있다. 스프링어는 베테랑 타자가 부족한 토론토에 이상적이다. 바우어는 류현진과 분명히 잘 어울린다. 함께 로테이션에서 좋은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며 시장을 주도하는 선수들이 토론토에 어울린다고 말했다.
▲ 트레버 바우어

그러면서도 토론토의 경기 여건이 선수 계약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2021년 토론토는 홈 경기를 어디에서 할지 불분명하다. 캐나다의 검역 요구로 NBA(미국 프로 농구) 토론토 랩터스는 탬파베이에서 경기를 치른다. NHL(북미 아이스하기 리그)은 캐나다 7개 팀을 위해 별도 부문을 만들었다. 지난해 버펄로 샬렌필드에서 경기를 치른 토론토는 올해 스프링캠프 구장에서 홈경기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CBS스포츠'는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에서 엘리트 팀이 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맞고 있고, 재정적 여유도 있다. 이적 시장에서 2위는 의미가 없다. 여전히 바우어, 스프링어 영입으로 선수 명단을 업그레이드할 시간이 있다. 현재까지 대어들은 잘 잡히지 않고 있다.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계약 기간을 1년 더 늘리거나 수백만 달러를 추가로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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