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나카 마사히로.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FA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의 행선지에서 뉴욕 양키스는 지워진 듯하다. 일본 언론에서는 그가 친정팀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복귀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선발 보강이 필요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다나카를 추천했다.

양키스는 16일(한국시간) DJ 르메이휴와 6년 900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또 코리 클루버를 1년 1100만 달러로 영입했다. 양키스가 두 건의 굵직한 영입을 끝내면서 다나카와 재계약은 어려워졌다는 예상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이에 친정팀 라쿠텐이 본격적으로 움직일 조짐이 보인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7일 "라쿠텐이 다나카 영입을 위한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다나카는 2013년 '24연승-무패 시즌'까지 라쿠텐에서 활약한 뒤 2014년부터 양키스에서 뛰었다. 지난해로 7년 1억 5500만 달러 계약이 모두 끝났다.

닛칸스포츠는 "양키스가 르메이휴와 클루버를 영입하면서 다나카와 결별이 유력해졌다"면서 "라쿠텐은 다나카가 이적한 뒤에도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았다. 지금도 그의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 메이저리그 FA 시장이 느리게 흘러가는 상황에서 일본 프로야구 스프링캠프 시작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다나카의 의사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나카는 2007년 라쿠텐 소속으로 프로야구에 데뷔해 첫 시즌부터 11승 7패 평균자책점 3.82라는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신인왕으로 시작한 커리어는 실패 없이 이어졌다. 일본에서만 175경기 99승 35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고, 2013년에는 28경기 24승 무패에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이뤘다.

양키스에서는 174경기(선발 173경기) 78승 46패 1054⅓이닝 평균자책점 3.74을 기록했다. 빅리그  데뷔 시즌부터 20경기 13승 5패 평균자책점 2.77로 돌풍을 일으켰다. 팔꿈치 통증이라는 불안 요소에도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25경기 이상 선발 등판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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