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뉴욕 양키스가 본격적인 '쇼핑'에 나섰다.

양키스는 16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를 떠나 FA로 풀린 투수 코리 클루버와 1년 1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아직 신체검사가 남아 있다. 양키스는 같은 날 FA 내야수 DJ 르메이휴와 6년 90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르메이휴를 잔류시키는 데도 성공했다.

클루버는 클리블랜드 소속이었던 2014년과 2017년 각각 18승씩을 거두며 두 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한 선발 자원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98승58패 평균자책점 3.16이다. 그러나 지난해는 팔꿈치 부상으로 1경기 등판에 그쳤다.

이 때문에 클루버는 최근 자신의 몸이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25개 구단 관계자들이 모인 앞에서 공개 투구를 펼치기도 했다. 양키스 역시 클루버의 '쇼케이스'에 참여해 그를 지켜봤다.

양키스 로스터에 클루버가 추가되면서 FA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의 잔류 가능성은 낮아졌다. 뉴욕 매체 '노스저지닷컴'은 이날 "양키스 사치세 과세 기준은 2억1000만 달러 정도다. 르메이휴 잔류, 클루버 영입으로 과세 기준치에 가까워졌다. 클루버와 계약은 다나카와 결별 사인일 수 있다"고 전했다.

현지 방송국 '라디오닷컴' 역시 "클루버의 가세는 다나카가 양키스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뜻이다. 양키스가 클루버를 영입하는 데 이어 다나카까지 잔류시키기에는 다나카가 너무 고액의 선수"이라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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