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커 뷸러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LA 다저스 에이스 투수 워커 뷸러가 연봉 조정 신청으로 간다.

'메이저리그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16일(한국시간) 다저스 투수 뷸러가 원봉 조정 신청에 간다고 보도했다. "뷸러는 415만 달러를 요구했고 다저스는 372만 5천 달러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뷸러는 다저스 에이스 선발투수다. 클레이튼 커쇼라는 '역사에 남을' 에이스가 다저스에 있지만, 실질적 에이스는 뷸러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70경기 등판 365⅔이닝 투구 24승 9패 평균자책점 3.15다.

뷸러는 지난해 8경기에 선발 등판해 36⅔이닝을 던지며 1승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5이닝을 던지며 2승 평균자책점 1.80으로 활약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와 월드시리즈에서 뷸러는 6이닝 10탈삼진 1실점 괴력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2021년 뷸러는 처음으로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얻었다. 지난해 뷸러는 60만 3500달러, 2019년에는 57만 달러 연봉을 받았다. 올해 첫 연봉 신청에서 다저스는 312만 1500달러가 인상된 금액을 제시했다. 그러나 뷸러는 첫해부터 연봉 조정 신청을 향해 가게 됐다.

미국 매체 'SB네이션'의 '트루 블루 LA'는 "뷸러는 시즌을 늦게 시작했지만 마운드에서는 효과적이었다. 뷸러와 다저스가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2월에 중재 심리에 나설 것이다"고 보도했다.

'사우스캘리포니아뉴스그룹' JP 훈스트라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중재 심리에서 연봉이 결정되거나 다년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고 알렸다.

지난해 다저스 내야수 맥스 먼시, 크리스 테일러가 연봉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중재를 위해 연봉 조정위원회 가는 듯했다. 그러나 먼시는 3년 계약 2600만 달러, 테일러는 2년 134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다저스는 뷸러 외에 포수 어스틴 반스와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반스는 200만 달러를 요구했고, 다저스는 150만 달러를 제시했다. 2015년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반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230, OPS 0.700, 18홈런, 8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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