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홀로 집에2' 트럼프 등장 장면. 출처|트위터, ⓒ20세기폭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나 홀로 집에2'에 카메오 출연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출연분을 삭제하자는 제안이 인터넷 상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주인공 매컬리 컬킨까지 환영하고 나섰다.

최근 한 트위터 이용자가 "'나홀로 집에2'에 나오는 트럼프를 40살 먹은 매컬리 컬킨으로 바꿔달라는 청원"을 게재했는데, 매컬리 컬킨이 직접 "팔렸다(Sold)"는 답을 달며 큰 화제가 됐다. '그렇게 되면 사겠다'며 지지를 드러낸 셈이기 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하는 신을 새로 편집한 '밈'들이 우수죽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 등장 부분을 투명하게 바꾼 영상을 두고 매컬리 컬킨은 "브라보"라고 환영하기도. '스타워즈' 캐릭터인 자바 더 헛, 컨트리의 여왕 돌리 파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로 바꾼 밈까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1992년 개봉해 전세계적으로 3억5000만 달러가 넘는 흥행 수입을 거둔 '나 홀로 집에2'는 뉴욕에 홀로 가게 된 주인공 케빈의 좌충우돌을 그린다. 플라자호텔이 주요 배경으로 등장하는데 당시 플라자호텔 소유주였던 트럼프 대통령이 카메오 출연을 촬영 조건으로 내건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길을 묻는 꼬마 케빈에게 로비를 알려주는 장면에서 짧게 등장한다.

이번 트럼프 삭제 청원은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자들이 연방 의회 난입 사태를 선동했다는 비판 속에 나와 더 눈길을 끈다. 이를 두고 숙청한 인사를 기록사진에서 지워낸 스탈린이 연상된다거나, 다음은 '섹스 앤 더 시티'냐는 비판이 나오는 등 의견이 엇갈리기도 한다. 정치인으로 변신하기 전 리얼리티 스타이기도 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나홀로 집에2' 외에도 영화 '투 윅스 노티스', HBO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에도 카메오로 등장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