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정원. 출처| 문정원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개그맨 이휘재의 아내 문정원이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문정원은 15일 "부주의하거나 성숙하지 못한 행동은 하지 않도록 제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당분간 자숙하겠다고 밝혔다.

문정원은 쌍둥이 아들이 내는 층간소음을 방치했다는 의혹에 이어 4년 전 한 놀이공원에서 아들들이 산 장난감 비용을 내지 않았다는 의혹까지 터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휘재의 아내를 넘어 인플루언서로 유명세를 떨치던 문정원이었기에 잇단 의혹의 대가는 혹독했다.

여러 차례 아랫집이 피해를 호소했지만 문정원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층간소음 방치 의혹에는 "좀 더 주의하겠다"고 사과를 하고 넘어갔다. 그러나 곧 "2017년 놀이공원에서 문정원의 쌍둥이 아들들에게 장난감을 판매했고 3만 2000원이 나왔는데 문정원이 지갑이 없다고 조금 있다 온다더니 밤까지 기다려도 안 왔다. 돈은 내가 채웠다"는 판매원의 이른바 '먹튀' 주장까지 나오자 문정원은 무릎을 꿇었다.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문정원이 놀이공원에서 있었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사과와 함께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피해 당사자 분과 연락이 닿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문정원은 진실된 사과를 위해 피해 당사자와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 

문정원은 자필 편지로 직접 사과했다. 그는 "제가 그날 일에 대해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점도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스럽다"고 사과하며 "그날 저를 기다리시느라 마음이 초조하셨을 것을 생각하면 제대로 챙기지 못한 제 자신에 안타까운 심정이다. 지금 제 마음도 무척 괴롭고 두려운데요,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은 몇년의 시간 동안 힘드셨을 그분께 용서를 구하고 최대한 빠르게 해결하는 일인 것 같다"고 조속히 피해에 사죄하겠다고 강조했다. 

SNS로 흥했던 문정원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모든 SNS 활동도 중단했다. 문정원은 "제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 사람인지 많이 실망하게 된다"며 "다시 한 번 저로 인해 피해보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리고 그 분 마음이 편해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그분과 직접 소통하여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 문정원. 출처| 문정원 인스타그램

문정원은 SNS에서 톱 연예인급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플루언서로 정평이 나 있었다. 패션 뷰티 업계에서는 그가 움직이면 수천만 원이 따라다닌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 엄청난 파워를 가진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던 그는 단독 3만 2000원 때문에 한 순간에 나락에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층간소음 등 많은 대중이 실제로 경험하는 실생활과 관련된 논란이라 더 뼈아팠다. "스스로를 돌아보겠다"는 문정원의 사과가 대중의 마음을 얼마나 움직일 수 있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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