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수 야디어 몰리나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FA 포수 야디어 몰리나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남고 싶다는 뜻을 강하게 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14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는 약 한 달 뒤면 플로리다 주피터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하지만 이번 비시즌 그들의 최우선 과제인 아담 웨인라이트, 야디어 몰리나와는 아직까지 계약하지 않고 있다"고 구단 근황을 밝혔다.

몰리나는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고 세인트루이스도 재계약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겨울 내내 올 시즌 예산 편성에 시간을 달라며 적극적인 계약 단계에 돌입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답답했던 것인지 몰리나가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섰다.

몰리나는 최근 '라비다 베이스볼'과 인터뷰에서 "2년 계약을 원한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내가 돌아가는 것이 하늘의 뜻이라면 돌아가겠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나는 머리를 높게 들고 행복하게 은퇴하겠다"고 말했다.

위 매체는 "일단 올스타,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포수 J.T.리얼무토가 현재 FA 시장에서 최고의 포수다. 그의 시장 가격이 정해져야 몰리나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리얼무토를 놓친 팀들이 단기 계약으로 몰리나에 관심을 보일 수 있다"며 리얼무토의 계약을 우선 순위로 놓았다.

몰리나는 데뷔 17년 만에 처음 FA 자격을 얻었고 지난 시즌에는 "몇 년 더 뛸 수 있을 만큼 컨디션이 좋고 건강하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세인트루이스에서만 선수 생활을 보낸 것도 그가 팀에 애정을 가진 이유다. 몰리나가 세인트루이스와 인연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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