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 감독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 감독이 신인선수들에게 조언했다.

요미우리는 14일 신인 자주 합동 훈련을 시작했다. 신인들의 훈련을 보기 위해 구단 수뇌부가 모두 모인 가운데 아베 감독은 신인 선수 19명 앞에서 인삿말을 전했다.

아베 감독은 지난해 요미우리 2군 감독으로 부임하자마자 3월 와세다대학과 연습경기에서 패한 뒤 선수들에게 좌우 폴대를 왕복해 뛰게 하는 '벌주(罰走)'를 시켜 논란이 됐다. 2군 경기에서 패하고 얼차려를 시키기도 했다.

아베의 훈련 방식이 현재 야구에 맞는지 일본 내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다르빗슈 유는 "선수들의 경기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체벌을 하는 것은 구시대적인 방식"이라고 직격했다. '요미우리의 얼굴'인 아베가 2군 감독인 만큼 믿는 게 맞다는 의견도 있었다.

잇단 지적에도 생각을 꺾지 않았던 아베 감독은 이날도 신인들에게 "지금의 새로운 기분은 계속돼야 하지만 세상이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자기가 한 일은 자신에게 돌아온다. 한 사람의 사회인으로서 제대로 행동하고 생각해야 한다. 노력할 줄 아는 천재가 돼야 한다. 성적은 안 나올지 몰라도 노력할 줄 아는 천재는 누구든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요미우리 구단은 올 시즌 아베 감독을 보필하기 위한 2군 수석코치로 김기태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을 선임했다. 김 감독은 2007~2009년 요미우리에서 코치 연수를 했던 계기로 다시 요미우리 코치를 맡았다. 아베 감독과도 함께 했던 인연이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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