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 스프링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대형 FA 영입을 선언하고도 좀처럼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스토브리그가 더디게 흘러가기도 하지만, 지역 언론에서는 토론토의 베팅이 적극적이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에는 MLB.com이 FA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가 가장 필요한 상위권 팀으로 토론토를 꼽았다.

MLB.com은 12일(한국시간) "이 FA 외야수는 올해 우승팀을 결정하는데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모든 팀이 그를 영입해 전력을 강화할 수 있다. 특히 우승권에 있는 팀은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토론토는 뉴욕 메츠, 시카고 화이트삭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이어 네 번째로 언급됐다. 당장의 전력은 앞선 세 팀보다 떨어지지만 스프링어 영입 효과는 가장 크게 얻을 수 있는 팀이라는 설명이다.

토론토는 지난해 테오스카르 에르난데스와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60경기 단축 시즌에서의 활약을 상수로 보기는 어렵다. 팬그래프닷컴의 예상에 따르면 올해 토론토 외야수 가운데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2.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는 아무도 없다.

MLB.com은 "토론토는 호평받는 젊은 선수들, 그리고 뛰어난 팜 시스템을 갖춘 상승세에 오른 팀이다. 오프시즌 내내 스프링어 영입설이 있었고, 상위권에 있는 어느 팀보다 절실하게 스프링어를 필요로 한다"면서 "지난해 류현진이 투수진에 큰 힘이 된 것처럼 스프링어는 야수진을 강하게 해줄 수 있다"고 썼다.

마침 토론토는 돈을 쓸 여력이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출을 줄이는 구단이 늘어난 가운데 토론토의 '역주행' 선언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언론에서는 그 결과물이 언제 나올지 궁금해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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