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6년 또는 15년 계약을 하는 게 낫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이 12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는 4년 뒤 그의 전성기에 FA 권리를 누릴지, 장기 계약으로 평생 샌디에이고맨이 될지 결정할 것'이라고 알렸다. 

도미니카공화국 매체에서 샌디에이고가 타티스 주니어에게 11년 3억20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디애슬레틱은 '10년 2억1000만 달러~2억3000만 달러 선에서 합의할 가능성이 더 크지만, 문제는 달라지지 않는다. 왜 타티스 주니어는 장기 계약 제안을 받으면 31세 시즌 이후에 FA가 되는 걸 알면서도 받아들이려 할까'라고 물음을 던졌다. 

이어 '타티스 주니어는 28살이 되는 시즌에 FA가 되는 6년 계약 또는 36살까지 보장되는 15년 계약을 받아들이는 게 더 낫다. 15년 계약안은 요즘 트렌드에 더 잘 맞는다. 최근 몸값이 높은 야수들은 30대 중, 후반 시즌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편이다. 무키 베츠는 39살, 마이크 트라웃과 브라이스 하퍼는 38살,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37살, 놀란 아레나도와 매니 마차도는 35살까지 계약이 묶여 있다'고 설명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일단 연장 계약안은 받아들일 눈치다. 매체는 '솔직히 (예정대로) 4년 뒤 26살 시즌에 FA가 되는 게 최상이다. 그때쯤이면 메이저리그도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에서 벗어날 것이고, 새로운 단체 교섭 협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타티스 주니어는 이 선택지를 포기할 준비가 된 것 같다'고 했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과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주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이 임박한 것은 아니지만,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와 긍정적으로 합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걱정할 필요는 없다. 6년 계약을 맺어도 1억1000만 달러는 넘을 것이고, 15년 계약은 3억 달러를 훨씬 넘을 수도 있다. 샌디에이고는 옵트아웃을 포함한 10년 계약안을 제시할 수도 있지만, 위험 요소가 크다. 결국 타티스 주니어가 짧게 갈지 길게 갈지 계약 기간을 결정해야 한다. 10년 또는 11년 계약이 길어 보여도, 충분히 긴 기간이 아닐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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