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새 소속팀 뉴욕 메츠 모자를 쓰고 화상 인터뷰에 참석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미스터 스마일' 프란시스코 린도어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최고 스타였지만, 한편으로는 구단 형편상 트레이드될 수밖에 없었던 운명이었다. FA 시즌을 앞두고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된 그는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두는 한편, 뉴욕에 도착하면 피자를 먹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밝혔다.

MLB.com은 12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는 린도어와 여러 차례 연장 협상을 시도했지만, 이정도 선수를 계속 데리고 있을 만큼의 연봉을 줄 수 없었기 때문에 트레이드를 결정했다. 구단주가 스티브 코헨으로 바뀐 메츠는 그보다 더 많은 것을 줄 수 있다"면서 메츠가 곧 린도어와 연장 계약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린도어는 같은 날 화상 인터뷰에서 "장기 계약에 반대하지 않는다. (선수와 구단) 양쪽에 의미가 있어야 한다. 모든 팬이 그렇겠지만 새로운 시작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 프란시스코 린도어.
메츠 코헨 구단주와 샌디 앨더슨 사장은 린도어와 만난 자리에서 연장 계약에 대한 얘기는 꺼내지 않았다. 하지만 앨더슨 단장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의 현재 기량과 함께 메츠와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고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몇 주 안에 연장 계약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츠는 클리블랜드로부터 린도어와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영입하기 위해 여러 유망주를 내줬다. 린도어와 장기 계약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트레이드의 효과는 반감된다. MLB.com은 "코헨이 구단주가 된 뒤 메츠는 대담한 투자에 열려있다. 린도어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새로운 계약은 시간문제"라고 썼다.

린도어는 트레이드가 확정된 뒤 마이클 콘포토, 에드윈 디아즈 등 메츠의 새 동료로부터 환영 메시지를 받았다. 그는 환대를 받으며 뉴욕에 입성할 날을 그리며 "(뉴욕은)재미있는 도시고, 내 딸이 자라는데 좋은 환경을 가졌다"고 했다. 취재진이 뉴욕에 도착하면 먼저 하고 싶은 일을 묻자 "피자를 좋아한다. 피자를 먹겠다"고 답했다.

린도어는 "클리블랜드가 그립겠지만, 메츠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새 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한편 친정팀에 대한 존중도 잊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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