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시엘 푸이그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 매체 'SB네이션'에서 뉴욕 양키스 소식을 다루는 '핀스트라이프엘리'가 11일(한국시간) 양키스가 관심을 갖고 있는 FA(자유 계약 선수)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5일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FA 외야수 푸이그에게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마이애미 말린스,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핀스트라이프엘리'는 "푸이그는 모든 팀에 흥미로운 영입 후보다. 2013년 159 OPS+(조정 OPS), 2014년 145 OPS+를 기록했다. 다시 이런 기록으로 복귀할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2021년 실적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평균보다 2%P 높은 배럴 타구를 생산했다. 볼넷 비율은 평균 이하지만, 스윙 여부 판단은 평균 이상이다"고 짚었다.

매체는 "푸이그 가장 큰 문제는 경기장 밖에서 일어난다. 그는 과속과 무모한 운전으로 두 차례 체포됐다. 클리블랜드 팬들에게 홈런을 친 뒤 외설적인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으며, 신시내티 레즈에서 벤치클리어링 문제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들은 "푸이그는 최근 이런 비판을 심각하게 받아들였고, 성숙해졌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실제로 경기에서 보기 전까지는 회의적인 시각이 있다. 푸이그의 재능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가 논란들을 피해, 리그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선수로 태어나게 된다면, 그를 잡기로 한 팀에는 엄청난 자산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작은 계약 조건에 푸이그가 서명하지 않는 한, 양키스가 그의 팀이 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2013년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277, OPS 0.823, 132홈런, 415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FA(자유 계약 선수)가 된 푸이그는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공격력, 장타력, 수비력, 투지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선수지만, 문제를 일으키는 악동 기질이 그의 계약을 가로막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과 연결이 됐지만, 계약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성폭행 혐의로 고소까지 당했다. 푸이그가 2018년 월드시리즈 직행 후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 홈구장인 스테이플 센터에서 성폭행 및 폭행을 했다는 게 피해 여성 주장이다.

2021년을 준비하기 위해 푸이그는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 참가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현재 푸이그는 FA 최대어로 꼽히는 트레버 바우어의 에이전트와 계약해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다.

푸이그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금 나와 내 에이전트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건강이고, 또 하나는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는 내 플레이 스타일을 고치는 일이다"면서 변화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어 "나는 내게 기회를 주는 구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 그저 매일 뛸 수 있는 기회만을 원한다. 최고의 실력을 뽐내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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