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틴 터너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가 1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에 남아 있는 FA(자유 계약 선수) 선수 행선지를 예측하며 영입 '다크 호스' 구단을 선정했다. 매체는 베테랑 3루수로 FA 시장에 나온 저스틴 터너를 영입할 다크 호스 구단으로 워싱턴 내셔널스를 꼽았다.

터너는 2014년부터 LA 다저스 소속으로 활약했다. FA 다저스로 오기 전까지는 뉴욕 메츠에서 평범한 백업 선수였지만, 다저스에서 야구에 눈을 뜬 것처럼 활약했다. 터너는 다저스 주전 3루수로 7년을 뛰며 796경기에 출전, 타율 0.302, OPS 0.886, 116홈런, 406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4년 6400만 달러 FA 계약을 맺었고,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터너는 다시 FA 시장에 나왔다.

현재 터너는 4년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터너와 재계약 하고 싶지만, 2년 정도를 원한다. 메이저리그 FA 시장이 큰 진전 없이 흐르는 가운데, 터너와 다저스가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서로 다른 길을 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블리처리포트'는 "다저스가 DJ 르메이휴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또한, 크리스 브라이언트나 에우제니오 수아레즈를 트레이드로 영입한다면, 터너는 다저스로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어디로 갈까?"라고 말했다.

그들은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거의 모든 유명 FA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러나 르메이휴, 조지 스프링어, JT 리얼무토와 같은 젊은 옵션이 아닌 36세 터너는 토론토와 잘 안 맞을 수도 있다. LA 복귀나 토론토 관심 말고는 아직 시장의 움직임은 없다. 그러나 결국 필요한 팀은 뛰어들 것이다. 한 가지 가능성은 워싱턴 내셔널스다"고 짚었다.

매체는 "터너는 7년 동안 거의 삼진이 없었다. 많은 확신을 제공하는 타자다. 새로 영입한 카일 슈와버는 삼진이 많다. 터너는 후안 소토를 보호하며 안정적인 타격 생산을 보여줄 수 있다. 리얼무토 영입과는 달리, 사치세에 여유를 가질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워싱턴이 나이 든 스타에게 큰 돈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지는 않다. 그러나 터너는 라인업에 들어가면,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타자다"며 워싱턴 공격력 강화에 터너가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을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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