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버 스토리.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이번 오프시즌 거의 모든 대형 FA와 트레이드 가능 선수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시즌이 끝나자마자 사장과 단장이 입을 모아 대어를 낚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9일(한국시간)까지 성사된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은 로비 레이의 1년 800만 달러다.

그 사이 토론토가 원했던 특급 스타들은 하나씩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스가노 도모유키가 8일 포스팅 마감 직전 요미우리 자이언츠 복귀를 선언했다.

스가노의 에이전트를 맡은 조엘 울프는 기자회견에서 "6개 팀으로부터 제안을 받았지만 원했던 금액을 맞춰준 팀이 없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구단은 마감일 전 스가노 영입 의사를 철회했다. 토론토는 마지막까지 스가노 영입을 위해 힘썼지만 그가 원하는 만큼의 몸값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내야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를 고려했던 프란시스코 린도어도 놓쳤다. 클리블랜드 소속이던 린도어는 카를로스 카라스코와 함께 메츠로 이적했다. MLB.com은 9일 "린도어를 놓친 토론토의 선택이 흥미로울 것"이라며 콜로라도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의 트레이드 영입을 추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스토리는 이번 시즌이 지나면 FA가 된다. 콜로라도는 지난해 26승 3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친 데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강세에 눌려 있다. 

다저스는 2013년부터 8년 연속으로 지구 1위를 지킨 맹주다. 샌디에이고는 과감한 트레이드로 다저스에 필적할 전력을 갖췄다. 콜로라도는 미래를 위해 스토리, 놀란 아레나도 등 주력 선수를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크다. 아레나도는 1억 99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있고 2021년 이후 옵트 아웃 권리까지 가졌다. 아레나도보다 스토리의 트레이드가 더 쉽게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MLB.com은 토론토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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