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자가격리 중인 김하성이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김하성 SNS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메이저리그 계약 후 귀국해 자가격리 중인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훈련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김하성은 9일 자신의 SNS로 야외에서 진행한 연습 장면을 공개했다. 간단한 배팅티와 그물을 설치해 놓은 상태에서 ‘셀프 타격’ 훈련을 진행하는 영상을 담았다. 또, 현재 체감기온을 나타내는 “-20도”라는 코멘트도 곁들였다. 김하성이 자가격리 중 자신의 훈련 영상을 공개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하성은 1일 샌디에이고와 최대 4+1년 39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KBO리그 역대 포스팅 야수들 중 최대 규모의 계약서를 안고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를 향하게 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영입전으로 뛰어든 가운데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이 있는 샌디에이고를 택한 김하성은 이후 귀국했고, 현재 2주간의 자가격리를 진행 중이다.

당시 계약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홈구장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올리며 들뜬 기분을 드러냈던 김하성은 이날 훈련 영상을 공개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준비가 잘 이뤄지고 있음을 알렸다.

한편 이날 샌디에이고는 구단 SNS를 통해 김하성 그리고 같은 시기 영입한 블레이크 스넬과 다르빗슈 유의 얼굴이 들어간 입장권 홍보 포스터를 게재했다. 입단 후 처음으로 구단 마케팅의 모델이 된 김하성은 당당히 센터를 차지하며 샌디에이고가 지닌 기대감을 증명했다.

김하성은 6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는 내게 꿈의 무대였다. 가족들도 바랐다. KBO리그에서 7년간 뛰면서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꿈을 갖고 있었다”면서 “샌디에이고가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 좋은 선수들과 경기를 하고 싶었고, 또 우승을 목표로 한다는 점이 끌렸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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