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방면에서 활용이 예상되는 김하성 ⓒMLB.com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1년 대권 도전에 나서는 샌디에이고는 1월 1일(한국시간) 김하성과 4년 보장 2800만 달러, 인센티브 및 옵션 포함 최대 4+1년 39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이 발표되자 “김하성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라는 물음표가 쏟아졌다.

샌디에이고는 1루에 에릭 호스머, 2루에 제이크 크로넨워스, 유격수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3루에 매니 마차도라는 확실한 선수들이 있다. 외견상 김하성이 들어갈 자리가 딱 보이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이 때문에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영입한 것을 두고 ‘의외’라는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A.J 프렐러 단장의 생각은 확고했다. 김하성을 내야수로 쓰겠다고 했다.

아마도 김하성은 유격수·3루수·2루수를 모두 소화하는 멀티플레이어로 많은 출전 시간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 또한 7일 “김하성이 팀의 타이틀 추구에 어떻게 기여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김하성은 KBO에서 최고의 젊은 선수로 평가됐다. 파워, 스피드, 운동성이 혼합된 만능 유격수였다. 어떤 면에서 그는 타티스 주니어와 크로넨워스와 같은 샌디에이고의 내야수들과 다르지 않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내셔널리그도 지명타자 도입 가능성이 있다. ‘디 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는 그들의 라인업을 순환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비 부담을 크게 주는 것보다는 김하성이라는 만능선수를 이용해 적절한 체력 안배를 가질 것으로 본 것이다. ‘디 애슬레틱’은 1차 라인업 예상에서 김하성을 지명타자로 예상했다. 

이 매체는 “현재로서는 크로넨워스가 2루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소화할 것이다. 작은 샘플이기는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능력을 보였고 내야 어디에서든 유능한 수비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크로넨워스는 좌완 상대 OPS가 0.550이었다”면서 좌완을 상대로는 김하성이 먼저 라인업에 들어갈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두 명의 올스타 선발투수를 트레이드로 데려온 선발진은 확연히 나아질 것으로 봤다. ‘디 애슬레틱’은 다르빗슈 유, 블레이크 스넬, 디넬손 라멧, 크리스 패덱, 아드리안 모레혼으로 선발 로테이션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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