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트라웃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 스포츠 매체 '블리처리포트'가 7일(한국시간) 이번 오프 시즌 심각한 위험에 빠진 메이저리그 팀을 꼽으며 LA 에인절스를 언급했다.

매체가 위험에 빠진 팀으로 에인절스를 선정한 이유는 마이크 트라웃 전성기 낭비 때문이다. 트라웃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다. 2009년 아마추어 드래프트 1라운드 25순위로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은 트라웃은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2년, 20세부터 트라웃은 잠재력을 터뜨렸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8시즌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다. 2012년에는 신인왕을 수상했다. MVP 선정 3회, MVP 2위 4회, MVP 4위와 5위 1회씩을 기록했다. 2017년을 제외하고는 아메리칸리그 중견수 실버슬러거까지 차지했다.

트라웃은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에인절스는 2014년 이후 지구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고, 포스트시즌에도 나서지 못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선발투수 보강 없이는 2021년에도 트라웃 전성기를 낭비한다고 봤다.

매체는 "에인절스는 라이셀 이글레시아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해 에이스가 필요했던 불펜투수를 추가했다. 에인절스 구원진은 다른 어떤 팀보다 못했다. 2020년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4.63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부족한 점을 짚었다. '블리처리포트'는 "그러나 여전히 에인절스는 선발 로테이션 1위를 차지하지 못한다.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지난해 5.52로 29위였다. 딜런 번디, 앤드류 히니, 그리핀 캐닝, 제레미 배리아가 있지만, 모호하다. 진정한 에이스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매체는 "블레이크 스넬, 다르빗슈 유, 랜스 린 트레이드는 놓쳤다. 그러나 여전히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트레버 바우어를 영입할 기회가 있다. 만약 에인절스가 선발 에이스를 얻지 못한다면 2021년은 트라웃 전성기를 또 낭비한 해가 될 것이다"며 선발투수 영입 없이는 포스트시즌에 트라웃 전성기를 활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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