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레이크 트레이넨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LA 다저스가 구원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과 재계약을 맺었다.

미국 매체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를 포함해 다수 매체들이 6일(한국시간) 다저스와 트레이넨이 2년 계약을 맺었다고 트위터에 알렸다.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800만 달러 클럽 옵션 또는 100만 달러 바이아웃이 포함돼 총액 1700만 달러 규모 계약"이라고 밝혔다.

이어 "트레이넨은 사이닝 보너스 400만 달러를 받고 2021년과 2022년 연봉 600만 달러를 받는다"며 자세한 계약 내용을 설명했다.

트레이넨은 베테랑 구원투수다. 372경기에 등판해 425⅔이닝을 던지며 29승 25패, 54홀드, 72세이브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2011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7라운드로 지명돼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2013년 트레이드로 워싱턴 내셔널스로 갔고, 워싱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트레이넨은 다시 트레이드로 오클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2019년 시즌이 끝나고 다저스와 1년 FA 계약을 맺었다. 다저스 소속으로 트레이넨은 27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1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켄리 잰슨, 브루스달 그라테롤과 함께 다저스 뒷문을 지켰다.

다저스는 트레이넨과 계약을 하며 이번 오프 시즌 불펜투수 3명을 영입했다. 지난해 12월 3일 논텐더로 풀리기 직전이었던 밀워키 부르어스 구원투수 코리 크네블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이어 FA 구원투수 토미 케인리도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케인리의 경우 2020년 시즌 도중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2021년에 뛰지 못한다. 그러나 다저스는 2021년 연봉 75만 달러, 2022년 연봉 345만 달러를 케인리에게 투자했다. 거기에 트레이넨까지 더하며 다저스는 한층 더 강한 불펜진을 완성했다.
▲ 켄리 잰슨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이 올 시즌을 끝으로 FA로 시장에 나선다. 잰슨은 전성기에서 내려와 하락세를 걷고 있다. 장기였던 컷패스트볼 투구 비중을 줄이고 포심패스트볼을 던지며 살아남으려고 하고 있지만,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계속 따르고 있다.

잰슨의 부진과 이탈이 앞으로 다저스의 숙제일 수 있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이번 오프 시즌 불펜진을 계속 영입하며 언제 발생할지도 모르는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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