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대면 인터뷰를 하고 있는 김하성. ⓒ 인터뷰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목표는 팀 우승, 잘해서 신인왕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맺은 김하성이 6일(한국시간) 비대면 줌 인터뷰로 미국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하성은 지난 1일 샌디에이고와 4+1년 총액 39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4+1(상호옵션) 4년 2800만 달러 보장, 옵션 포함 최대 3200만 달러 계약이며, 4년 계약기간 종료 후 상호옵션 실행시 선수는 5년 최대 390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에이전시에 따르면 김하성은 역대 KBO 타자 포스팅 최고액을 갱신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는 내게 꿈이었다. 가족들도 바랐다. KBO 리그에서 7년 뛰면서 메이저리그 꿈을 갖고 있었다. 샌디에이고가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 좋은 환경에 있는 팀이라는 게 가장 와닿았다. 좋은 선수들과 경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내야수를 봤다. 내야 어떤 포지션이든 자신 있다. 샌디에이고가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이라고 알고 있다. 그런 점이 와닿았다. 포지션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 목표는 팀 우승이다. 내가 팀 우승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잘해서 신인왕을 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에는 김하성 포함 유격수 자원이 3명이다.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유격수에서 뛸 수 있다. 타티스 주니어가 주전 유격수이며 마차도는 3루수로 나선다. 2020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2루수로 뛰었는데, 2루수는 김하성의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2루수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김하성은 "내가 나서야할 포지션은 2루라고 생각한다. 마차도와 타티스 주니어는 최고의 선수들이다. 같이 훈련하고 경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샌디에이고는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다. 패기와 뛰어난 퍼포먼스를 가진 선수들이 많다. 옆에서 느끼고 싶다. 그런 플레이들을 좋아한다. 좋은 시너지가 날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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