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네소타 우완투수 마에다 켄타.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일본프로야구(NPB)를 거쳐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마에다 켄타(33·미네소타 트윈스)는 이제 많은 후배들의 존경을 받는 선수가 됐다. 자국 무대에서 시작해 메이저리그로 진출해 성공을 거둔 인물이기 때문이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5일 올겨울 마에다와 함께 동반 훈련을 고대하는 NPB의 한 선수를 소개했다. 마에다가 몸담았던 히로시마 도요카프 소속의 우완투수 모리시타 마사히토(24)이다.

▲ 모리시타 마사히토. ⓒ히로시마 구단 홈페이지
매체는 “지난해 센트럴리그 신인왕을 차지한 모리시타는 평소 ‘마에다는 NPB는 물론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보고 배울 점이 많다. 어디에서 만나더라도 내가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할 정도로 마에다를 동경해왔다”면서 “그런데 올겨울 모리시타가 마에다와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마에다와 친분이 있는 나카타 렌(31)의 주선으로 오키나와에서 합동 훈련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모리시타는 NPB의 떠오르는 신성이다. 2019년 데뷔 후 지난해 18경기에서 10승 3패 평균자책점 1.91로 활약하고 센트럴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마에다와 작은 인연도 있다. 바로 등번호다. 마에다는 히로시마 입단 2년차였던 2008년부터 LA 다저스로 떠나기 직전인 2015년까지 18번을 달았다. 현재 미네소타의 등번호 역시 18번이다. 그런데 현재 히로시마에서 18번을 달고 뛰는 선수가 바로 모리시타다.

일본 언론은 등번호 18번라는 연결고리를 지닌 두 선후배의 만남을 기다리는 눈치다. 도쿄스포츠는 “모리시타는 현재 오키나와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마에다 역시 1월 중순부터 오키나와에서 트레이닝을 할 예정이다”고 전했아.

이어 “둘이 서로 시간을 조정하면, 함께 훈련할 가능성이 높다. 히로시마 구단 관계자 역시 ‘둘 모두 투수로서 비슷한 면이 있는 만큼 모리시타에게 큰 공부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환영의 뜻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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