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테임즈.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KBO리그 외국인 선수의 대표적인 '메이저리그 역수출' 사례로 꼽히는 에릭 테임즈가 이번에는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1년 120만 달러 계약을 맺은 테임즈는 선수단 내규에 맞춰 면도를 하는 등 새출발을 기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일본어 공부도 시작했다. 

일본 도쿄스포츠에 따르면 테임즈는 5일 MLB네트워크에 출연해 요미우리 합류를 준비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그는 "스카우트로부터 나쁜 소식이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 나쁜 소식은 바로 면도를 해야 한다는 얘기였다"며 웃었다. 요미우리는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처럼 소속 선수의 수염을 허용하지 않는다.

요즘은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다. 테임즈는 "일본어는 어렵다. 한국은 글자를 조합해서 읽을 수 있는데, 일본어는 보기만 해도 어렵다. 새로운 도전이지만 몇 달 뒤에는 익숙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테임즈는 일본 여행 경험이 있다면서 "몇 년 전 잠시 머물렀을 뿐이지만 음식이 맛있었다. 분명히 좋은 야구, 좋은 동료들과 함께할 거라고 생각한다. 새로 공부하는 1년이 되겠지만, 기대된다"고 밝혔다.

테임즈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NC 다이노스에서 뛰며 전성기를 달렸다. 2014년 125경기에서 타율 0.343 37홈런 121타점 95득점으로 활약한 뒤 이듬해 142경기에서 타율 0.381 47홈런 140타점 130득점 맹타를 휘두르고 MVP에 선정됐다. 2016년에는 123경기에서 타율 0.321 40홈런 121타점 118득점을 기록하고 홈런왕까지 차지했다. 

2017년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테임즈는 KBO리그를 거치기 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2년간 자리를 잡지 못했다.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한 첫 해에는 138경기에서 31홈런을 기록하고 OPS 0.877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뛰었으나 커리어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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