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스가노 도모유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스가노 도모유키(32·일본)가 미국으로 도착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유력 행선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NBC스포츠의 보도를 인용해 “여전히 선발투수를 구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스가노에게 관심이 있는 구단들 중 하나다. 또, 스가노와도 계속 연결고리를 뒀다”고 전했다.

지난해까지 요미우리에서 활약한 스가노는 1일 출국해 현지시간으로 3일 미국으로 도착했다. 앞서 미국땅을 먼저 밟은 김하성처럼 계약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 이유다.

실제로 스가노는 이날 스포츠호치와 인터뷰에서 “미국으로 직접 가기로 한 이유는 구단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서다. 메이저리그로 갈지 일본으로 남을지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다만 후회 없는 선택을 내리고 싶은 마음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등과 함께 스가노에게 관심이 있는 구단으로 알려져 있다. 야후스포츠는 “샌프란시스코는 케빈 가우스먼이 퀄리파잉오퍼를 수용하고, 앤서니 데스클라파니와 1년 계약을 맺었지만, 여전히 선발진을 보강하고 싶어 한다”면서 스가노 영입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블레이크 스넬과 다르빗슈 유를 잇따라 데려온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가 스가노를 영입한다면, 이는 엄청난 보강이 될 수 있다. 또, 자신감을 되찾게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으로 건너간 스가노는 이제 계약서 사인을 놓고 최종 고민을 할 예정이다. 한편 스가노의 포스팅 마감일은 8일 오전 7시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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