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사진은 본문 내용과 관계 없습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가 발표하는 선수단 연봉 자료를 비교했다. 공개를 시작한 2013년부터 2020년까지다. 7년 동안 1부는 36%, 2부는 446%가 각각 증가했다. K리그1과 K리그2를 합친 증가율은 80%다. 직접 매출 증가 요인은 딱히 없었다. 그냥 '시간이 지나서' 임금이 증가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가구실질소득은 2013년 396만 원에서 2017년 462만 원으로 16.6% 증가했다. 이후 통계를 찾지는 못했지만,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모든 지수가 감소했다. 

K리그 선수 인건비 계산은 택시 미터기로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달릴수록 계속 오른다.
▲ 2013년부터 2020년까지 K리그 선수 연봉 추이 ⓒ홍재민 스포티비뉴스 칼럼니스트
K리그 22개(1부 12, 2부 10) 구단 중 코로나19로 인해 선수단 급여를 조금이라도 조정한 구단은 수원FC(10% 반납)가 유일했다. 21개 구단은 수입 급감에도 불구하고 연봉 전액을 지급했다. 리그의 절반은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구단이다.

참고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0시즌 스폰서십 효과를 1727억 원이라고 발표했다. 2016년 1041억 원, 2017년 1439억 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그러다 2018년 갑자기 1065억 원으로 폭락, 2019년 다시 1508억 원을 증가했고, 올해 수치가 저것이다. 실제 금액이 아니라 '효과'는 정말 무의미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 수치다.

홍재민 전 포포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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