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르빗슈 유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일본인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가 김하성과 함께 뛴다.

미국 매체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29일(한국시간) 다르빗슈 트레이드 소식을 전했다. 그는 "샌디에이고가 트레이드에서 다르빗슈 유와 포수 빅터 카라티니를 받는다"고 알렸다. 대신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잭 데이비스와 외야 유망주 오웬 케이시, 유격수 유망주 레지날드 프레이사도, 예이슨 산타나, 이스마엘 메나가 컵스로 향한다. 샌디에이고가 2명을 영입하고 5명을 내주는 5 대2 트레이드다. 

샌디에이고는 2020년 막바지에 가장 뜨거운 팀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28일 샌디에이고는 트레이드로 사이영상 투수 블레이크 스넬을 얻었다. 이어 29일에는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김하성과 계약을 맺었다. 29일 미국 다수 매체들은 샌디에이고와 김하성이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계약 조건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연봉은 600만 달러에서 700만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넬은 탬파베이 레이스 에이스 선발투수였다. 2018년 21승 5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당시 올스타에도 선정됐으며, MVP 투표에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넬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08경기 선발 등판 556이닝 투구, 42승 30패 평균자책점 3.24다. 샌디에이고는 스넬을 얻는 대신 유망주 루이스 파티뇨, 프란시스코 메지아, 블레이크 헌트, 콜 윌콕스를 내줬다.

샌디에이고는 멈추지 않고 트레이드로 다르빗슈를 손에 넣었다. 컵스가 리빌딩 체제로 들어간 가운데 다르빗슈는 유망주를 얻을 수 있는 매물이 됐다. 다르빗슈는 2017년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과 함께 뛴 데 이어 다시 캘리포니아주 팀에서 한국인 선수와 함께 뛰게 됐다.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통산 71승 56패 평균자책점 3.47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데뷔했던 다르빗슈는 FA를 앞두고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뒤, 2018년 시카고 컵스와 FA 대형 계약을 맺었다. 2018년 부상, 2019년 전반기는 부진했으나, 2019년 후반기부터 2020년까지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 김하성 ⓒ 한희재 기자

2019년 후반기에 다르빗슈는 4승 4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올해는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3패 평균자책점 2.01로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에 올라 트레버 바우어에 이어 사이영상 투표 2위를 차지했다. MVP 투표에서는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넬, 김하성, 다르빗슈 영입으로 샌디에이고는 막강한 내야진과 원투펀치 라인업을 구성하게 됐다. 매니 마차도(3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유격수)-김하성(2루수)-에릭 호스머(1루수)로 내야진이 구성됐다. 스넬과 다르빗슈 원투펀치에 이어 디넬슨 라멧, 크리스 패댁 등으로 선발진이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 블레이크 스넬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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