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com LA 다저스 담당 기자 켄 거닉이 은퇴한다. ⓒ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은퇴합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의 LA 다저스 담당 기자 켄 거닉이 2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은퇴 소식을 알렸다. 

거닉은 "게임은 끝났다. 1982년이 내가 다저스를 취재한 첫 시즌이었다. 오늘(29일)은 나의 마지막 날이다. 가장 멋진 직장에서 완벽한 순간에 은퇴한다"고 밝혔다. 

이어 "거의 40년 동안 함께한 팔로워들과 독자들, 다저스, MLB.com을 설립하고 성장시킨 경영진들에게 항상 감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구단 SNS에 "거닉은 38년 동안 프로의식과 통찰력, 그리고 헌신으로 다저스를 취재했다. 그의 엄청난 커리어를 축하한다!"는 글을 남겼다.

동료 기자들도 거닉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거닉은 프레스박스나 클럽하우스에서 훌륭한 야구 기자 가운데 한 명이었다. 거닉의 주변에 있었던 우리는 그의 행동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정말 그리울 것"이라고 했다. 

ESPN의 알덴 곤살레스는 "거닉 없이 다저스타디움에서 취재하는 것은 예전과 같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의 노트를 읽을 때마다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그를 지켜보던 때가 그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디애슬레틱의 앤디 맥컬러프는 "저녁 경기가 있는 날 오후 1시에 다저스타디움에 가면 2가지를 볼 수 있다. 클레이튼 커쇼가 외야에서 러닝하고 있는 장면, 그리고 거닉이 프레스박스에 있는 자신의 자리에 앉아 쌍안경을 준비해둔 장면이다. 꾸준함의 표본이자 클럽하우스에서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모델이기도 하다. 우리 직업의 아이콘이었다"며 박수를 보냈다.  

MLB.com의 마크 파인샌드는 "또 하나의 훌륭한 동료가 스파이크를 벗었다. 켄 거닉은 최고였다!"고 답했다. 

다저스, 그리고 메이저리그 야구팬들은 거닉의 은퇴를 축하하면서도 아쉬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동안의 훌륭한 커리어를 축하한다. 기사 정말 잘 읽었다", "은퇴 후의 삶을 즐겨라", "정말인가. 다저스 팬들은 당신이 그리울 것이다", "그동안 감사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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