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시 린드블럼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 팬 칼럼니스트들이 활동하는 매체 '팬사이디드'가 28일(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가 이번 오프 시즌 만들어야할 트레이드 3가지와 해선 안 되는 일 1가지를 꼽았다.

매체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3루수 콜린 모란을 트레이드로 영입해야 한다고 말하며, 트레이드 카드로 선발투수 조시 린드블럼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린드블럼은 2015년부터 KBO 리그에서 뛴 장수 외국인 선발투수다. 2019년에는 두산 베어스에서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친 뒤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다.

2020년 린드블럼은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보기는 어렵다. 12경기에 등판했다. 그 가운데 10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45⅓이닝을 던졌고 2승 4패 평균자책점 5.16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린드블럼은 2021년 선발 로테이션에 남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시즌이 끝나고 "린드블럼이 2021년 선발진 멤버로 일정 수준 이상의 이닝 투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발 로테이션 잔류가 유력하지만, '팬사이디드' 생각은 달랐다. 매체는 "밀워키에는 극적인 3루수 영입이 필요하다. 에릭 소가드는 장기적인 해법이 아니었다. 루이스 우리아스는 장타력이 부족하다. 모란은 3년 동안 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쳤다. 그는 2018년 타율 0.277, 2019년 타율 0.277, 2020년 타율 0.247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츠버그는 최고 3루수 유망주 키브라이언 헤이즈가 메이저리그 수준에 올라왔다. 모란을 적절한 가격에 내놓을 수 있다. 합리적인 트레이드 패키지는, 린드블럼과 낮은 수준의 유망주일 수 있다. 아니면, 다른 유망주와 현금도 고려사항이 될 수 있다. 타이론 테일러와 같은 매력적인 외야수가 될 수도 있다"며 린드블럼을 트레이드 카드로 쓸 수 있다고 짚었다.
▲ 콜린 모란

왼손타자 모란은 오른손 투수 플래툰으로 뛰었다.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통산 타율 0.278, 31홈런, OPS 0.779를 기록했다. 왼손을 상대로는 타율 0.235, OPS 0.636로 부진하다.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13홈런이다. 통산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는 -0.1이다. 대체 선수보다 못한 코너 내야수를 얻기 위해 선발투수 린드블럼을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하는 일은 황당한 주장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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