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레이크 스넬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사이영상 투수를 품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마침내 탬파베이 레이스 전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을 트레이드로 얻었다"고 알렸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 샌디에이고 담당 데니스 린은 같은 날 "루이스 파티뇨, 프란시스코 메지아, 블레이크 헌트, 콜 윌콕스가 탬파베이로 간다"고 밝혔다. 

스넬은 탬파베이 에이스 선발투수다 2018년 21승 5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당시 올스타에도 선정됐으며, MVP 투표에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넬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08경기 선발 등판 556이닝 투구, 42승 30패 평균자책점 3.24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스몰 마켓 구단인 탬파베이는 이번 오프 시즌 꾸준히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선수단 몸집을 줄이기 위해 주전급 선수를 방출로 처리했다. 헌터 렌프로가 대표적인 예다. 올 시즌 부진했지만 렌프로는 33홈런을 친 적이 있는 장타자다. 렌프로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보스턴 레드삭스와 1년 계약을 맺었다.

샌디에이고는 윈나우를 노리고 있다. LA 다저스가 장악하고 있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유일한 대항마로 꼽힌다. 올해에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다저스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많은 유망주를 바탕으로 이번 오프 시즌 트레이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도 샌디에이고 트레이드 레이더에 걸렸다.

샌디에이고에 선발투수가 필요한 이유는 마이크 클레빈저 부상이다. 클레빈저는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2021년에 뛰지 못한다. 당장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며 뛰는 샌디에이고에 선발투수 1명 공백은 클 수 있다. 이를 메우기 위해 거물급 선발투수 트레이드를 노렸고 사이영상 수상자를 트레이드로 얻는 데 성공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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