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리 샌즈. ⓒ한신 타이거스 SNS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신 타이거스 외야수 제리 샌즈가 내년 1루수 자리를 수락했다.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지난해 KBO리그 타점왕(113타점)을 차지한 뒤 한신에 입단한 샌즈는 내년부터 외야 라이벌이 생겼다. 이달 9일 한신이 kt 위즈 출신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 영입을 공식 발표한 것. 로하스는 올 시즌 KBO리그 타점왕(135타점) 출신이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8일 "샌즈는 올 시즌 출장한 110경기 중 106경기에 좌익수로 출장했지만 다음 시즌 좌익수는 새 외국인 타자 로하스가 지킬 기회가 늘어갈 것으로 보인다. 야노 아키히로 한신 감독도 샌즈의 1루수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샌즈는 "2018년 도중 한국에 가기 전까지는 1루수를 본 경험도 꽤 있기 때문에 수비에 전혀 문제 없다. 다양한 포지션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은 나에게도 매우 좋은 일"이라며 1루수 전업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샌즈는 올해도 한신에 입단한 뒤 2군에서 뛰면서 1루수로 나선 바 있다.

위 매체는 "로하스를 좌익수로 기용할 수 있다면 3번 로하스, 4번 오야마, 5번 샌즈의 이상적인 클린업 트리오를 만들 수 있다. 샌즈는 한국 시절부터 로하스 가족들과 친분이 두터웠고 올 겨울 로하스 영입에도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샌즈는 로하스에 대해 "매우 뛰어난 선수다. 일본 야구에 대한 정보를 전하고 있고, 한신이 외국인 선수들에게 얼마나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는지에 대해서도 말했다. 함께 뛸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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