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피더슨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LA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스네이션'이 FA(자유 계약 선수)로 시장에 나온 작 피더슨이 로스앤젤레스에 머물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했다.

피더슨은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오른손 투수를 상대하는 플래툰 외야수로 활약했다. 데뷔 첫 풀타임 시즌인 2015년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신인왕 투표 6위에 올랐다. 피더슨은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230, 130홈런 303타점 OPS 0.806을 기록했다. 오른손 상대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38, 출루율 0.349, 121홈런 270 타점, OPS 0.849다.

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피더슨을 정리하려 했다. 다저스는 LA 에인절스로부터 내야 유망주 루이스 렝기포를 얻고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과 피더슨을 에인절스로 보낼 예정이었다. 그러나 에인절스 트레이드보다 앞서 체결을 눈앞에 뒀던 보스턴 레드삭스, 미네소타 트윈스와 삼각 트레이드가 엎어졌다. 그라테롤 메디컬 체크에서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삼각 트레이드 노선을 버리고 각기 다른 트레이드 노선을 만들어 원하는 선수를 얻었다. 보스턴으로 무키 베츠와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받았다. 미네소타에는 마에다 겐타를 내줬지만, 구원투수 브루스달 그라테롤을 영입했다. 

그러나 삼각 트레이드가 엎어졌고, 에인절스와 다저스 트레이드는 없던 일이 됐다. 올해 피더슨은 다저스에서 FA 직전 시즌을 뛰었다. 타율 0.190, 7홈런 16타점 OPS 0.681로 부진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 타율 0.382, 2홈런 8타점, OPS 0.991로 제몫을 다했고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손에 넣었다.

매체는 "피더슨이 LA에 머물 것 같은 징후가 없다. 그러나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피더슨이 LA 에인절스에 딱 맞는 선수라고 꼽았다. 왼손 타자 피더슨은 왼손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마운드에 오르는 날 외야수 또는 지명타자로 뛸 수 있다. 일주일에 한두 번 외야수로 뛰면서 저스틴 업튼의 체력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저스와 에인절스는 작 피더슨 트레이드 계약을 체결했던 적이 있다. 그러나 에인절스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가 참을성이 없어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않았다. 그가 오타니 등판 때 빈자리를 채우는 것을 포함해 에인절스에 적합한 선수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에인절스가 피더슨이 만족할만한 금액을 지불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피더슨 올해 연봉은 750만 달러인데, FA가 되면 더 많은 돈을 원할 것이다. 에인절스가 괜찮은 금액을 제시할 수 있으면, 피더슨이 거부할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저스네이션'은 "피더슨이 어디에서 뛰든 다저스 팬들에게 그는 포스트시즌 영웅으로 기억될 것이다. 피더슨은 LA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월드시리즈 챔피언으로 다저스를 떠날 것이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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