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캐나다 매체 '토론토 스타'가 27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지난해를 돌아보고 내년을 전망했다. 매체는 류현진 영입이 2020년 토론토 상승의 전환점이라고 짚었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FA(자유 계약 선수) 계약을 맺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토론토가 캐나다 홈구장 로저스 센터를 사용하지 못했다. 60경기로 치러진 올 시즌 토론토는 미국 뉴욕주 버펄로에 있는 마이너리그 구장, 샬렌 필드를 홈으로 사용했다.

악조건 속에서 류현진은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류현진 활약에 힘입어 토론토는 2016년 이후 4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류현진은 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에 오른 데 이어 올해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 사이영상 투표 2위를 차지한 그는 올해 사이영상 투표 3위를 손에 넣었다.

매체는 "2016년 토론토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경쟁팀이 됐다. 전환점은 지난해 12월 말이었다. FA 왼손 선발투수 류현진이 영입됐다. 그는 평균자책점 2.69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위에 올랐다. 류현진 활약으로 지난해 선발투수 21명이 뛰었던 토론토 마운드는 안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현진과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것은 젊은 내야진을 중심으로 토론토를 새롭게 구축하기 위한 첫 번째 주요 단계였다. 마크 사피로 사장과 로스 앳킨스 단장은 이번 오프 시즌 거의 모든 상위권 FA, 트레이드 매물들과 연결돼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토론토는 선발투수 트레버 바우어, 제임스 팩스턴을 시작으로 중견수 조지 스프링어, DJ 르메이휴 등과 연결 돼 있다. 이번에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도 토론토가 관심을 갖고 있다

매체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던 탬파베이 레이스에 단 2경기 만에 졌지만, 포스트 시즌 진출 후 토론토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며 모든 전환점의 시작에는 류현진이 있다고 짚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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