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이 3연승을 달리며 1위에 올랐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대한항공 점보스가 3연승을 달리며 1위에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3, 26-24)으로 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10승 4패 승점 28점을 기록했다. 1위 KB손해보험과 승점에서 타이를 기록했지만, 세트 득실률 1.591을 기록하며, 1.435인 KB손해보험을 따돌리고 1위가 됐다. 삼성화재는 6연패에 빠지며 2승 11패 승점 11점에 머물렀다. 

두 팀은 1세트 후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삼성화재는 근소한 우위를 잡고 경기를 끌고 갔다. 그러나 21-20에서 삼성화재 신장호 공격이 코트 밖으로 나가며 21-21 동점이 됐다. 대한항공은 동점을 만든 기세를 이었다. 22-22에서 정지석이 퀵오픈, 임동혁이 후위 공격으로 연거푸 점수를 뽑아 세트 스코어에 다가섰다. 삼성화재 신장호가 후위 공격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정지석이 퀵오픈 공격으로 세트 마지막 점수를 뽑으며 듀스 없이 세트를 끝냈다.

2세트도 두 팀의 경기는 치열했다. 20-20까지 시소게임을 펼쳤다. 대한항공이 앞서다 삼성화재가 뒤집고, 다시 대한항공이 역전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세트 스코어 앞인 22-22에서 삼성화재 신장호가 블로킹 라인을 침범하며 대한항공이 우위에 섰다. 이어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바르텍 퀵오픈 공격이 선 밖으로 나갔고, 신장호 오픈 공격도 코트 밖으로 나가며 대한항공이 연거푸 세트를 챙겼다.
▲ 대한항공 공격을 이끈 정지석. ⓒ 곽혜미 기자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부터 분위기를 끌고 갔다. 5-4로 앞선 가운데 임동혁이 퀵오픈 공격과 블로킹, 곽승석이 퀵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대한항공은 3~4점 차를 유지하며 세 번째 세트를 풀어 갔다. 삼성화재 추격은 매서웠다. 대한항공이 19점, 20점에 머물러 있는 사이 삼성화재는 황경민, 바르텍, 박상하 득점을 앞세워 점수 차를 좁혔고 22-22 동점을 만들었고 듀스로 세트를 끌고 갔다.

치열한 접전은 단번에 끝났다. 바르텍 서브 범실이 나와 대한항공이 우위를 잡았고, 경기 마지막 점수를 챙기며 대결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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