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 선수단. ⓒ KOVO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한국배구연맹이 한국전력에 제재금 1000만 원을 부과했다.

연맹은 8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한국전력의 선수 연봉 및 옵션 공개가 이사회 의결에 불이행인지에 대한 추가 논의를 진행했다.

앞서 한국전력은 지난달 27일 선수 연봉과 옵션을 공개했다. 당시 한국전력 구단은 "연봉 계약의 투명화를 선도하려는 구단의 강한 의지와 팬들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선수단 연봉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는 이사회 의결 사항을 위반하는 행위였다.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통해 2022-23시즌을 앞두고 연봉을 공개하기로 의결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이에 따르지 않고 독단적으로 연봉을 공개했다.

배구연맹은 "한국전력의 선수 연봉 및 옵션 공개에 대해 연맹은 지난 1일(화)에 상벌위원회를 개최하여 한국전력의 소명을 청취하는 등 신중한 논의 끝에 남 · 녀 12개 구단의 의견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으며 관련 의견을 취합 후 재 논의키로 한 바 있다"고 알렸다.

이어 "이에 따라 금일 상벌위원회에서는 타 구단의 의견과 한국전력 배구단의 의견서를 토대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으며 연맹 상벌규정 징계 및 제재금 부과기준(일반) 제 4조 ‘연맹 또는 구단의 권익에 반하는 행위’ ⑥ 이사회 결의 사항 또는 총재의 시정요구 불이행‘을 위반했다고 판단하여 한국전력 배구단에 제재금 1,000만원을 부과했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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