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찬원. 제공| 뉴에라프로젝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트로트 가수 이찬원과 접촉한 모든 연예인, 스태프가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찬원과 접촉한 '트롯맨' 임영웅, 영탁, 장민호, 김희재, 정동원은 물론, 확진 이틀 전 TV조선 '뽕숭아학당'을 함께 촬영한 '아내의 맛' 출연진 박명수, 홍현희, 제이쓴, 이하정 등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이들과 함께 녹화에 참여한 스타일리스트, PD 등 스태프 전원도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우려했던 후폭풍은 없었다.

이찬원은 별다른 증상은 없었지만 연예계 전반에서 확진자들이 나타나자 동선이 겹칠 수도 있다고 판단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찬원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함께 활동했던 임영웅, 영탁, 장민호, 김희재는 곧바로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막내 정동원은 '뽕숭아학당'에는 출연하지 않았지만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검사를 받았고 역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음성 판정에도 당분간 자가격리를 유지하며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

'아내의 맛'도 한숨을 돌렸다. '아내의 맛' 출연진은 이찬원과 함께 '뽕숭아학당' 컬래버레이션 특집을 촬영했다. 확진 이틀 전이기에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 모두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했다. 다행히 박명수, 홍현희 등 모든 출연진과 스태프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15일까지는 자가격리를 유지하며 몸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다.

이찬원과 스타일리스트가 같은 방송인 서장훈, 가수 이적, 가수 윤종신은 자진해서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이중에서 서장훈, 윤종신이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검사를 받았다가 음성 판정을 받았고, 자가격리했던 이적은 스타일리스트가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격리를 해제했다. 접촉자인 스타일리스트가 음성 판정을 받아 세 사람 모두 활동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 

▲ '미스터트롯' 톱6. 제공| TV조선

코로나19 연쇄 감염 우려 속에 가장 마음을 졸인 것은 이찬원이다. 확진 이틀 전까지 방송 활동을 이어왔기에 자칫하면 연예계의 '슈퍼 전파자'가 될 수도 있었던 상황. 소속사는 물론, 이찬원 본인도 예기치 못했던 상황에 크게 마음고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찬원은 본인의 몸 상태보다 자신이 연예계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며 마음 아파했다는 후문이다. 

이찬원은 현재 지정된 장소에서 격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는 "이찬원은 방역당국의 관리를 따르고 있으며, 건강에 특이사항은 없다"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다행히 우려했던 확진 후폭풍은 없었다. 방송 공백은 불가피하지만, 대체 MC, 집 방송 등의 대책이 나왔다. 붐은 SBS 라디오 '붐붐파워'를 보건 당국의 허락을 받아 집에서 1인 방송하기로 했고,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은 멤버 중 1명이 붐의 자리를 대신하기로 했다. '박명수의 라디오쇼' 는 방송인 김태진 등 대체 DJ 체제로 가기로 했다. 다른 프로그램 역시 대체 출연자로 녹화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출연자들이 2주 자가격리에 들어간 '아내의 맛'은 15일 이후에나 촬영 재개가 가능해졌다. '뽕숭아학당', '사랑의 콜센타'도 당분간 촬영이 어려운 상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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