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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패싱 유력’ 롯데발 트레이드, 아직 더 남았다?

네이버구독_201006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2020년 12월 04일 금요일
▲ 다각도적인 측면에서 팀 전력 보강을 꾀하고 있는 성민규 롯데 단장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롯데는 지난해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안치홍과 2+2년 최대 56억 원에 계약, FA 시장에 큰 돌을 던졌다. 팀 재정 상황, 선수의 의지 등을 종합해 구단 및 선수 옵션을 모두 넣는 방식으로 KBO리그에 신선함을 전했다.

다만 올해는 외부 FA 시장에 시선을 둘 여력이 없어 보인다는 게 대다수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롯데 또한 이런 흐름을 굳이 부인하려 하지 않는다. 지난해 안치홍처럼 파격적인 승부수를 둘 수도 있겠으나, 이미 각 포지션들은 주축 선수 및 향후 전략적 육성 선수로 어느 정도 채워져 있다. FA를 영입해도 포지션 중복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롯데가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구단 중 하나라는 이야기가 많다. 롯데는 4일 kt와 트레이드로 올해 1군에서 뛰었던 내야수 신본기와 우완 불펜 박시영을 보냈다. 대신 군 복무 중인 우완 유망주 최건(21)과 2022년 2차 3라운드 지명권을 얻었다.

야구계에서는 다각도적인 측면에서 이번 트레이드를 바라보고 있다. 우선 신본기와 박시영을 트레이드하기 이전 김동한 허일 등을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하며 젊은 선수 키우기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는 관측이 유력하게 나온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상대적으로 선수 기용에 보수적인 부분이 있었다. 아예 프런트가 그런 판을 만들어보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느껴진다는 평가다.

한 구단 스카우트는 “2차 3라운드 지명권도 팀 순위에 따라 가치가 다르기는 하지만, 롯데 스카우트팀도 어느 정도의 계산을 마쳤을 것”이라고 했다. 1차 지명까지 합치면 3라운드 이내에 총 5장의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는 롯데다. 스카우트마다 의견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2020년보다는 2021년 드래프트가 전체적인 질에서 더 좋았고, 2021년보다는 2022년이 더 좋다”는 이야기가 자주 들린다. 

롯데와 kt는 꽤 오랜 기간 이번 트레이드 판에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트레이드 시장에서 자주 거론되던 몇몇 선수들은 이번 판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롯데가 추가적인 트레이드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히 많다. 이번이 유망주들을 위해 자리를 만들어주는 성격이 짙다면, 필요한 포지션에 즉시전력감을 채워 넣는 트레이드 또한 롯데의 구상에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당장 롯데가 딕슨 마차도와 안치홍 이후를 본 내야 보강에 관심이 있다는 소문이 파다한 가운데 필요하다면 트레이드는 계속 추진할 전망이다. 롯데는 미래도 중요하지만, 지금 당장의 성적이 중요한 팀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물론 팀이 지키고자 하는 핵심 유망주 및 투수들을 보호하면서 트레이드를 추진하기는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롯데도 무리해서 트레이드를 하겠다는 움직임까지는 아니다. 그러나 가면 갈수록 승부를 걸 타이밍이 다가올 수는 있다. 올해 안에 추가 트레이드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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