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정석(왼쪽), 거미가 각각 2020 MMA, 2019 MMA에서 베스트OST상을 받았다. 제공lMMA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조정석, 거미 부부가 번갈아 가며 국내 OST 시장을 2년 연속 접수했다.

조정석은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 '아로하'로 지난 3일 진행된 '멜론뮤직어워드 2020(MMA 2020)'에서 베스트 OST상을 받았다. 지난 3월 발매된 '아로하'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1위를 20회 장기 집권한 결과다.

조정석은 "멜론 차트에서 1위 했을 때 믿기지 않기보다 가문의 영광이었다"며 "우리 드라마를 사랑해주고, OST를 아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특히 아내 거미를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조정석은 'OST 퀸'으로 불리는 거미를 향해 "그런 칭호를 받는 분이라 한 말씀 하자면, 보고 있나?"라고 트로피를 자랑해 웃음을 안겼다.

조정석의 베스트 OST 수상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그의 아내 거미도 지난해 같은 시상식에서 베스트 OST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거미는 지난해 '멜론뮤직어워드 2019(MMA 2019)'에서 베스트 OST상을 받았다. tvN '호텔 델루나' OST '기억해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로 베스트 OST상을 수상한 것이다. 당시 거미는 "여러분들이 저를 불러주시는 수식어 중에 OST 여왕이란 단어가 있는데 그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다. 팬분들께도 정말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조정석(왼쪽), 가수 거미. ⓒ한희재 기자, 제공ㅣ씨제스엔터테인먼트

이로써 조정석과 거미는 OST 상을 연달아 받은 부부가 됐다. 누리꾼들은 'OST퀸' 거미에 이어 조정석은 'OST킹'이 됐다며, 부부에 걸맞은 수식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거미는 최근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이 같은 언급을 하기도 했다. 유희열이 거미, 조정석 부부를 '음원 깡패 부부'라고 부르며 두 사람의 가창력을 칭찬하자 거미는 "올해는 남편 조정석이 저 대신 OST 상을 받을 것 같다"며 "최근에는 제 소속사로 조정석의 행사 섭외 연락이 오기도 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거미는 지난해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2019(MAMA 2019)'에서도 베스트 OST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MAMA'는 오는 6일 열리는 가운데, 조정석 또한 'MAMA 2020'에서 OST 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정석과 거미는 5년 열애 끝에 2018년 결혼했다. 지난 8월 첫 딸을 품에 안아,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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