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통합 우승팀 NC 다이노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2020년 통합 우승팀 NC 다이노스도 전력 보강을 예고했다. 

NC는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창단 첫 정규시즌 1위(83승55패6무),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4승2패)과 함께 통합 우승이라는 역사까지 썼다. 이동욱 NC 감독은 부임 2년 만에 우승 사령탑이 됐고, 주장 양의지는 이적 2년 만에 125억원 몸값을 다했다는 평을 들었다. 

그런 NC도 전력 보강을 예고했다. 주축 타자 나성범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기 때문. KBO는 지난달 30일 NC 구단의 요청을 받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나성범을 메이저리그 30개팀에 포스팅할 것을 요청했다. 

나성범은 올해 130경기에 나서 타율 0.324(525타수 170안타), 34홈런, 112타점 115득점을 기록했다. 나성범이 양의지(124타점), 애런 알테어(108타점)와 함께 100타점 트리오로 활약한 덕에 NC는 리그 최고의 타선을 구축하며 새 역사를 쓸 수 있었다. 

나성범의 공백은 일찍이 예상한 일. NC 관계자는 전력 보강을 위해 FA 시장도 살피겠다고 이야기했다. 올해 FA 신청 명단에서 나성범의 빈자리를 완벽히 대체할 카드는 보이지 않지만, 전반적인 전력 보강에 중점을 두면 관심을 보일 만한 카드는 있다. 

외국인 선수 계약도 중요하다. NC는 투수 드류 루친스키, 외야수 알테어와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루친스키는 올해 19승을 책임진 에이스고, 알테어는 중견수로 매우 넓은 수비 범위가 강점이다. 알테어는 올해 공포의 8번타자로 활약했는데, 재계약이 확정되면 다음 시즌에는 나성범을 대신해 중심 타선을 맡아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투수 마이크 라이트와 재계약을 포기한 한 자리는 아직이다. NC 관계자는 "서두르지 않고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육성도 계속해야 한다. NC 관계자는 "포지션을 불문하고 젊은 선수들이 더 많이 나와줘야 한다. 우리도 2~3년 뒤면 내부 FA들이 많이 나온다"며 우승 전력 유지에 초점을 두면서 미래를 위한 대비까지 함께하겠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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