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의 주역이 된 에딘손 카바니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맨유는 29일 오전 11시(이하 한국 시간) 잉글랜드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사우샘프턴과 원정경기에서 3-2로 이겼다. 

맨유는 전반까지 0-2로 뒤처졌다. 그러나 브루노 페르난데스 골을 시작으로 에딘손 카바니의 멀티골로 역전승을 따냈다. 카바니는 2골 1도움으로 3골에 모두 관여했고, 마지막 골은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질 만큼 힘든 승부였다. 

극적인 승리였기 때문에 맨유 선수들의 기쁨은 두 배가 되었다. 경기 후 기뻐하는 소리가 라커룸 밖에서 들렸다는 후문이다.

맨유를 상대한 사우샘프턴의 랄프 하센휘틀 감독은 지난달 30일 '풋볼365'를 통해 "맨유가 라커룸에서 자축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맨유는 마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처럼 즐거워 했다"라며 "경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그렇게 서로 축하하는 것 같았다. 그들은 우리를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환상적인 순간이 있었다. 오늘 우리가 할 수 플레이에 대해 행복하다. 2-2는 괜찮았지만 세 번째 골을 내줬다. 오늘도 최선을 다해 경기를 펼쳤다"라고 밝혔다.

한편 맨유는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바샥셰히르와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 1-2로 패배한 뒤 4경기 연속 승리 중이다. 에버턴(3-1), 웨스트브롬(1-0), 바샥셰히르(4-1), 사우샘프턴(3-2) 승리를 따냈다.

원정에서 강점도 그대로 이어 갔다. 맨유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원정 4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지난 2019-20시즌부터 따지면 8경기 연속 승리다. 

무패 행진으로 범위를 늘리면 11경기 연속 원정 무패 행진이다. 맨유의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원정 패배는 지난 1월 20일 리버풀전의 0-2 패배였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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